$19^{th}C$ to 1960s -"> The Reclamation of Tidal Land and the Making-Group of Landscape in Naepo Area, Korea" - Centering around the Garorim Bay from the $19^{th}C$ to 1960s -

내포지역 해만개척의 전개와 경관변화의 사회적 주체 -조선후기~1960년대 가로림만 일대를 중심으로 -

  • 전종한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Published : 2003.06.01

Abstract

Bays and caps represent th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Naepo area in Korea. And reclamation of tidal land presents a clue toward the understanding of regional identities and landscape changes in this area. Reclamation of tidal land in the Garorim bay that is representative of the physical geographies of Naepo area had trended toward 'the diffusion of salt ponds' during Joseon dynasty. Hereafter the Japanese imperialism, the reclamation had tumed to 'the reclamation of arable lands' by drainage. But, at the same time the land use of salt pond that had been the most appropriate strategy of adaptation for the ecological environments of this area has showed a sort of the geographical long-term durability. And the great landlords that had emerged during Japanese imperialism were the Yeom-han(鹽漢, laborers who engaged in salt production) in former times. They as a new local elites have played a leading role in the reclamation of tidal land and the making of regional landscape.

이 연구의 중요한 문제의식은 지역의 정체성 및 경관 특성의 규명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 연구에서 가시적. 형태적 접근 대신 그 형성의 사회적 과정에 중점을 두자는 점이었다. 필자는 내포지역의 지역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해만이라는 자연지리적 특징에 착안하여 접근하였다. 내포 지역의 지리적 특징은 해만이라는 자연지리적요소로 대변될 수 있으며, 해만이라는 생태적 환경 속에서 인간에 의한 개척의 과정은 이 지역의 지역정체성을 풀어갈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내포 지역의 해만 개척은 조선 시기에는 염전화를 주된 방향으로 하였고 일제시기이후 경지화가 본격화되었다. 광복이후에도 줄곧 경지화는 해만 개척의 주된 흐름이었지만. 염전화가 일제시기에는 물론이고 오늘날까지도 그 상대적 비중이 커지면서 이 지역의 중요한 토지 이용으로 존속해왔다는 사실이 주목되었다. 이러한 지리적 장기지속성은 소금 생산이 이 지역의 생태적 환경에 가장 적합한 최선의 적응전략이라는 점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대규모 해만 개척이 이루어진 시기는 일제시기인데. 이 시기를 지나는 동안 연구 지역에는 새로운 경제적 지배 집단이 등장하고 이들은 전통 시기의 사회.정치적 권력 집단과는 그 출신 성분이 달랐다. 구한말로부터 일제시기에 이르는 동안 주목되는 점은 조선시기의 해만을 점유했던 자영업 종사자들이 거대한 자본가이자 대토지 소유자로서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이 시기의 정치 사회적 변동은 염한의 수익 증대를 가능케 했고 수도권과의 직교역이 가능한 지리적 접근성 및 전통적 권력 집단인 사족층의 세력이 미약했던 점 등은 당대 이들에게 유리한 지역적 조건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지배집단으로 성장시켜 주었다. 내포지역의 독특한 지역적 조건이 호남 지방의 염한이나 영남 지방 혹은 영동 지방의 염한들과는 다른 차별적 성장을 이들에게 가져다 준 것이다. 이들은 전통 시기 내포지역의 사회.정치적 권력 집단과는 그 출신 성분이 달랐던 존재로서 일제시기를 지나는 동안 경제적 지배 집단을 넘어 정치적. 사회적 권력집단으로 성장하였다. 이들 신흥 집단이 성장하는 데 의존했던 가장 중요한 자원은 대토지였는데 대토지 소유의 배경은 다름 아닌 소금 생산이라는 생태적 토지이용에 있었던 것이다 이를 단초로 하여 새로운 지역 엘리트로 성장한 이들은 연구 지역의 독특한 지역적 조건과 조응하고 정치.사회적 변동에 편승하면서 일제시기 이후 연구 지역의 해만개척 및 삼림지 개간을 주도하는 등 경관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었다.

Keywords

References

  1. 서울대 논문집 v.3 no.4 이조염제의 기본구조 고승제
  2. 문화역사지리 v.11 영산호 주변의 간석지 개간과정과 경관변화 김경수
  3. 전남대 박사학위논문 조선후기 서남해 도서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도서정책 연구 김경옥
  4. 문화역사지리 v.13 no.2 한국의 농지 개간 과정에 관한 연구: 金萬頃 평야를 중심으로 문화역사지리 남궁봉
  5. 연세대 석사학위논문 16세기 ‘山林川澤’의 折受에 대한 연구 남원우
  6. 한국근현대지역운동사Ⅱ 일제하 나주지역의 민족운동과 사회운동 박찬승
  7. 국사관논총 v.76 조선전기 염의 생산과 교역 박평식
  8. 한국학보 v.17 조선초기의 鹽干 유승원
  9. 한국사론 v.36 17, 18세기 전반 염업 발전과 염분 사점 유필조
  10. 지리학논총 no.별호 6 태안반도의 촌락형성에 관한 연구 이문종
  11. 향토사와 향토문화 조선조 제염에 있어서 서산지방의 위치와 제염방법 이은우
  12. 문화역사지리 v.10 강릉지역의 저습지 개간과정 이준선
  13. 남도영박사 화갑기념 사학논총 조선전기 鹽干에 대한 연구 이찬희
  14. 김철준박사 화갑기념 사학논총 16세기 연해지역의 언전 개발 - 척신정치의 경제적 배경 일단 이태진
  15. 사학연구 v.67 종족집단의 지역화과정에 관한 연구(I): 생태적 정착단계 전종한
  16. 지방사와 지방문화 v.5 no.2 역사지리학 연구의 고전적 전통과 새로운 노정-문화적 전환에서 사회적 전환으로- 전종한
  17. 문화역사지리 v.12 no.1 지리산지의 농경지 개간 정치영
  18. 학술원논문집(인문사회과학편) v.30 강화지역의 해안저습지 간척과 경관의 변화 최영준
  19. 문화역사지리 v.13 no.1 18-19세기 交河地域의 토지이용 홍금수
  20. 朝鮮徑國典
  21. 朝鮮王朝實錄
  22. 擇里志 李重煥
  23. 瑞山郡誌 李敏寧
  24. 遠慮堂遺事 이택모
  25. 大地主名簿 朝鮮總督府
  26. 大地主名簿(再發刊) 韓國農村經濟硏究院
  27. 農地改革時 被分配地主 및 日帝下 大地主名簿大地主名簿
  28. 朝鮮水産開發史 吉田敬市
  29. 朝鮮水産開發史(影印) 朝水會
  30. 鹽白書 大韓民國 商工部
  31. 族譜類 (慶州李氏大同譜; 晉州李氏家譜; 固城李氏大同譜)
  32. 地形圖類 (1960年代 地形圖) 近世五萬分之一地形圖 朝鮮總督府
  33. 地形圖類 (1990年代 地形圖) 近世五萬分之一地形圖
  34. 韓國精密土壤圖 韓國農村振興廳
  35. The Domesday Geopraphy of Midland England Darby,H.C.;Terrett,I.B.(ed.)
  36. The Domesday Geopraphy of Eastern England Darby,H.C.
  37. Chinese Local Elite and Patterns of Dominance Esherick,J.W.;M.B.Rankin
  38. Journal of Asian Studies v.24 no.1 Marketing and Social Structure in Rural China Skinner,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