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대장 종양에서의 elevated microsatellite alterations at selected tetranucleotide repeats (EMAST) 발현율을 보여준 이 논문은 특정한 테트라뉴클레오티드 반복상의 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 현상이 대장 종양의 병리학적 소견뿐만 아니라 내시경적 소견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에서는 대장 암화 과정에서의 EMAST 발현 시기를 보고, 임상심리학적 소견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총 24개의 대장 선종과 84개의 대장암을 대상으로 5개의 다형성 테트라뉴클레오티드 현미부수체 표지자(MYCL1, D9S242, D20S85, D8S321, D20S82)의 발현을 조사한 뒤, 임상병리학적 소견과 비교 분석하였다. EMAST의 진단은 5개의 테트라 뉴클레오티드 표지자 중 2개 이상에서 종양 조직과 정상 조직에서 불일치를 보일 때로 정의하였다. 그 결과, 108개의 종양 중 50%에서 EMAST 양성 소견을 보였다. 기존의 MSI 진단 기법을 이용하여 함께 조사한 결과, 6개의 종양이 MSI-high, 10개의 종양이 MSI-low, 92개의 종양이 microsatellite stable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MSI-high 소견을 보인 6개의 종양은 모두 EMAST 양성인 대장암이었다. 반면, 10개의 MSI-low 종양은 70%만이 EMAST 양성인 대장암이었다. 한편, 24개의 대장 선종은 모두 microsatellite stable 종양으로 판명되었다. EMAST의 발현율을 병리학적 소견별로 분석한 결과, 분화도가 중등도인 선암(56.9%)이나 분화도가 나쁜 선암(40.0%)의 경우가 분화가 좋은 선암(12.5%)이나 선종(33.3%)보다 높았다(P=0.040). 내시경 소견으로 분류한 결과, 궤양/침윤성 소견을 보이는 경우(52.3%)가 측방형이나(44.0%) 융기형(20.0%) 병변에 비해서 EMAST 발현율이 높았다(P=0.049). 나아가서 테트라뉴클레오티드 결손이 3개를 초과하는 경우에서는 모두 hMSH3 발현이 75% 이상 소실되어 있었으며, hMH3의 핵 다형성(nuclear heterogeneity)은 EMAST 양성(40.0%)인 경우가 EMAST 음성인 경우(13.2%)보다 높았다(P=0.010). 결론적으로 EMAST는 선종과 분화도가 좋은 암에서 분화도가 나쁜 암으로 진행할수록 높은 양성률을 보였으며, 이는 hMH3의 핵 다형성 및 hMSH3 발현 소실과 연관이 있었다. 테트라뉴클레오티드 결손의 수가 많을수록 hMSH3 소실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궤양/침윤형 대장암에서의 높은 EMAST 발현율은 염증성 반응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