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A Case of Acute Allergic Contact Dermatitis with Multiple Nummular Eczema

화폐상 습진에 병발한 급성 알레르기성 피부염 한방 치험 1례

  • Jang, In-Wook (Dept. of Oriental Medical Op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 Dong-eui University) ;
  • Jang, Joung-Hyeon (Division of Cosmetology, Dong-eui Institute of Technology) ;
  • Yoon, Hwa-Jung (Dept. of Oriental Medical Op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 Dong-eui University) ;
  • Ko, Wo-Shin (Dept. of Oriental Medical Op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 Dong-eui University)
  • 장인욱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학교실) ;
  • 장정현 (동의과학대학교 미용계열) ;
  • 윤화정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학교실) ;
  • 고우신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학교실)
  • Received : 2014.10.17
  • Accepted : 2014.11.17
  • Published : 2014.11.25

Abstract

Objective : The purpose of this report is to know the effect of oriental medical treatments on acute allergic contact dermatitis with multiple nummular eczema. Methods : We treated a 34-years-old woman patient with acute allergic contact dermatitis on face and multiple nummular eczema on both arm, right ankle and left inguinal region by Korean medicine. After Korean medical treatment for 42 days in hospital, we measured the decrease of exudation and pruritis as well as recovery of skin damages. We recorded pictures of changes on symptoms. Results & Conclusion : The symptoms of ACD and nummular eczema were significantly improved except scars. Exudation and pruritis were disappeared and skin damages were almost recovered until discharge from hospital. After 20 days we could confirm the symptoms were clearly disappeared. Thus Korean medical treatments are effective on ACD and nummular eczema.

Keywords

서 론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Allergic Contact Dermatitis)은 알레르겐에 의한 지연성 과민반응(제4형 세포면역)으로 정상인에게는 피부병이 발생하지 않으나 원인 물질에 감작된 사람에게만 증상이 유발되는 독특한 특이성을 나타낸다1).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피부 증상은 대부분 소양, 홍반, 구진, 소수포의 형태로 나타나며, 치료로는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가 주로 사용되며 그 외에 기타 회피요법, 광선치료, 면역조절제, 장벽크림, 탈감작요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2).

한의학적으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稟賦가 不耐하여 皮毛腠理가 緻密하지 못하거나 玄府가 不固한 상태에서 外邪가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漆瘡 등의 범주에 속한다. 疏風淸熱, 解毒凉血이나 淸熱解毒, 化濕消腫의 치법을 사용한다3).

화폐상 습진은 비교적 경계가 분명한 동전 모양의 아급성 혹은 만성의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2).

발병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다양한 요인들이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토피, 감염, 외부 자극, 유전, 정서적 긴장 등의 요인에 의해 유발 혹은 악화될 수 있으며, 피부 건조와 연관이 있어 겨울철, 노인에게 호발한다4).

병변은 주로 무릎 아래쪽의 하지, 손등, 발등과 같은 부위에 발생한다. 급성병변에는 부종과 삼출 및 가피가 생길 수 있으며, 만성병변에는 인설과 태선화가 나타난다1).

한의학에서 화폐상 습진은 濕瘡, 浸淫瘡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급성은 濕熱, 만성은 血虛風燥와 濕熱蘊積 등이 원인이 되고 濕熱型, 血熱型, 濕阻型, 血燥型 등으로 나누어 내복약 중심으로 치료 한다. 內治法으로 消法, 托法, 補法을 3대 원칙으로 하며, 外治法으로는 溶液, 粉劑, 洗劑, 酊劑, 軟膏, 油劑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慰敷法, 噴吹法, 含水法, 點法, 擦法, 起泡法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3).

화폐상 습진과 안와부의 급성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나타나 양방 처치를 한 이후에 증상이 오히려 악화된 환자를 한방치료만을 통해 유효한 효과를 얻은 바가 있어 이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1. 성명 : 문OO

2. 성별/나이 : 여자/34

3. 주소증

안면 부종 및 발적 나타나며 안면부 열감과 함께 극심한 소양감, 각질 나타남.

은진 양상 경부까지 퍼져 있음. 외이도에서는 진물 흐르는 양상.

안검 부종으로 눈 뜨기 어려움.

화폐상 습진은 양측 사타구니, 전완부, 발목 부위에 나타남.

4. 발병일

2013년 2월경 화폐상 습진 발생. 2014년 4월 경 화폐상 습진 심화.

2014년 4월 말 안검 부종 나타남. 2014년 7월 2일 안면 피부염 심화.

5. 과거력

없음.

6. 가족력

별무

7. 현병력

상기 환자는 34세의 통통한 체격의 여자 환자로 2013년 2월경 유산 후 양측 전완부, 발목 부위에 화폐상 습진 발생하여 L/C DERMA에서 Inj-tx, Po-med하였으며 처치시에 호전과 악화 반복되었다. 2014년 4월경 이사하느라 무리한 후 양쪽 눈이 가렵고 붓는 증상 있어 L/C OPH에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라 들었으며, 추가로 양측 사타구니 부위에도 화폐상 습진 발생하여 L/C DERMA에서 Inj-tx, Po-med 하였으나 복약 시에는 증상 호전 있으나 약물 종류를 바꾸거나 중단하면 증상 악화되어 발제 및 턱부위 각질 박탈이 일어나고, 일부는 구진을 형성하였다. 2014년 7월 1일 약물 종류 변경 이후 증상 악화되어 복약 중지한 이후 얼굴 전반에 심한 부종, 발적 및 피부염 증상 발생하여 동의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로 내원하였다.

8. 望聞問切

9. 입원치료기간

2014. 7. 5 - 2014. 8. 16

10. 치료방법

1) 약물치료

① 2014년 7월 5일 - 2014년 7월 9일

小柴胡湯(시호 12g, 반하 4.5g, 황금 4.5g, 인삼 4.5g, 생강 4.5g, 감초 4.5g, 대조 4.5g)

(1첩 120㏄ 3 pack으로 하여, 1일 3회 식후 30 분 복용)

② 2014년 7월 10일 - 2014년 8월 5일

五笭散(택사 5g, 저령 3g, 복령 3g, 창출 3g, 계병 2g)

(1첩 120㏄ 3 pack으로 하여, 1일 3회 식후 30 분 복용)

③ 2014년 8월 6일 - 2014년 8월 16일

附子瀉心湯(황금 1.5g, 초오(생) 0.75g, 대황(생) 3g, 천황련 1.5g)

(1첩 120㏄ 3 pack으로 하여, 1일 3회 식후 30 분 복용)

2) 외용치료

외용제로 노회 100g을 120㏄ 10pack으로 추출하여 사용하였다. 건조감 및 소양감 심한 경우 하루에 2~3회 거즈에 적셔서 환부에 10~20분 가량 부착한 후 Simple Dressing 시행하였다.

각질 및 탈락되는 피부가 많은 부위에는 카모마일 크림(한의자연요법학회의 베이스크림 25g에 카모마일 오일 0.5㎖를 섞음)을 3회/일 도포하도록 하였다.

삼출의 감소와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3001번을 사용하여5) 종합가시광선요법(carbon) 2회/일로 30분간 시행하였다(신진전자, SNO-01).

화폐상 습진 부위에 소양감 및 당김 심한 경우에 지양고(금은화 전탕 추출, 당귀, 자초 유탕 추출하여 교반함)를 도포하였다.

3) 침구치료

Stainless steel needles(東方醫療器 0.25×40㎜)을 사용하여 肺主皮毛, 肺傷證의 邪在肺則病皮膚痛, 폐와 대장과의 표리관계를 고려하여 左側에 肺正格, 右側에 大腸正格을 번갈아 자침 하였다.

4) 양방적 치료

L/C Derma에서 양방 처치 이후에 증상이 심화되어 내원한 상태로 환자가 양방적 처치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추가 처치 시행하지 않음.

11. 치료경과

1) 2014년 7월 5일

안면 전체로 부종 나타나며, 양쪽 눈 주위 부종 심하여 눈을 뜨기 어려우며 눈꼽이 많이 낌. 얼굴에 발적, 소양감 나타나며 양 볼 주변으로 갈색의 구진 있으며, 피부가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진물 흐르는 부위 있음. 은진 양상의 피부 병변 목과 귀 주위로 나타남. 전완부, 발목, 사타구니 화폐상 습진 소양감 나타남(Fig. 1).

Fig. 12014. 7. 5

2) 2014년 7월 10일

얼굴 전체 부위 발적 및 부종 감소하며 각질, 가피 형성되었고, 소양감 증가함. 양 귓바퀴 주위로 진물, 시큼한 악취 지속됨. 발적 부위 안면부에서 볼, 목 주위로 내려오는 양상 보이며 경부에 소수포 형성됨. 화폐상 습진 부위는 외관상 큰 차이는 없으나 자각적인 소양감이 심화됨. 야간에 극심하여 수면에 방해될 정도임. 전완부 화폐상 습진 주위로 소양감 심화되며 소수포 형성됨.

3) 2014년 7월 14일

안면부 상열감 감소. 안면부 각질, 가피 탈락되었으나 눈, 입, 귀 주위 피부염 증상 지속됨. 경부 소수포는 50%정도 감소되고 각질 일어나며 건조감 및 소양감 심화. 전와부 부종 심화되어 압진시 터질 것 같은 통증 호소하며 열감 나타남. 발적, 발진 전체 상지로 번져나가며 가피까지 형성됨. 화폐상 습진 부위 넓어지며 환부 소양감 극심함.

4) 2014년 7월 20일

안면부 부종 60-70% 정도 호전. 농포 소실되었고 가피만 남아있음. 상열감 소실됨. 눈, 귀 주위 각질, 진물 나타나나 입원일 대비 30-40%정도 수준임. 목주위 각질, 소양감 20%정도 남음. 상체로 발진 양상 조금씩 나타나나 각질이나 진물 양상 없이 발적감만 있음. 상지, 하지의 부종은 감소하였으나 전신에 작은 발진 나타나며 야간에 소양감 호소. 전완부 각질 탈락됨. 화폐상 습진 병변 부위 융합되어 넓어지며 소양감 심화되어 지양고 도포함(Fig. 2).

Fig. 22014. 7. 20

5) 2014년 7월 28일

안면, 경부 가피, 각질 전반적 탈락되며 소양감 및 발적감 지속적으로 호전됨. 눈, 귀 주위 진물 5~10% 정도 남아있음. 전신의 소양감 및 발진 개선. 발진 부위 수포, 각질, 가피, 삼출물 나타나지 않음. 화폐상 습진 부위 소양감은 지양고 도포 후 호전되고 있으나 발적감 지속되어 환부에 Carbon광선요법 시행하기 시작(Fig. 3).

Fig. 32014. 7. 28

6) 2014년 8월 6일

눈 주위 부종 약간 나타남. 낮에 비해 밤에 소양감 더 심함. 화폐상 습진 부위 Carbon요법 사용 후 피부는 부드러워진 느낌이나 크기나 소양감은 그대로 지속됨(Fig. 4).

Fig. 42014. 8. 6

7) 2014년 8월 15일

안면부 및 전신의 부종 감소하여 입원 대비 10% 미만임. 안면부 각질, 소양감 소실됨. 소양감 호전되어 이수 복용 횟수 3회/일에서 2회/일로 줄였으며 자는 도중 깨지 않고 숙면 취함. 하지부 발진 소실됨. 화폐상 습진(전완부, 발목, 사타구니) 소양감 나타나지 않으며 발적 완화되어 흔적 남아있음(Fig. 5).

Fig. 52014. 8. 15

8) 2014년 9월 5일

호소하던 안면부 부종 및 각질의 증상 거의 없으며, 팔 부위 및 다리 부위의 화폐상 습진은 흔적만 남고 소실됨(Fig. 6).

Fig. 62014. 9. 5

 

결론 및 고찰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Allergic Contact Dermatitis, ACD)은 알레르겐 또는 항원에 의한 지연성 과민반응 (제4형 세포면역)으로 병변이 발현되는데 정상인에게는 피부병이 발생하지 않으나 원인 물질에 감작된 사람에게만 증상이 유발되는 독특한 특이성을 나타낸다1).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의 발병기전은 크게 감작기와 유발기로 나눌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감작된 상태에서 항원에 노출된 후 12~48시간 내에 발생되며, 3~4주간 지속된다. 일차적인 주증상은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가려움증은 돌발적 또는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신체의 부위나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6).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은 단순화학 물질에 해당하는 합텐(hapten)이며, 합텐은 침투 후에 표피에서 매개 단백(carrier protein)과 결합한 후에 완전한 항원으로 작용하며 랑게르한스 세포와 접촉 후 T세포에 항원이 전달된다. 이후에 항원에 접촉된 T세포는 주위의 림프절에서 핵분열하며, 이중에 일부의 세포가 기억세포(memory cell)로 남아 있다. 이러한 감작의 과정을 거친 후 재차 항원이 피부에 침투하게 되면 기억세포가 이를 감지하고 다양한 화학 매개체를 분비하여 염증을 일으킨다1,2).

한의학적으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稟賦가 不耐하여 皮毛腠理가 緻密하지 못하거나 玄府가 不固한 상태에서 外邪가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漆瘡 등의 범주에 속한다. 內治法으로는 風熱壅盛, 火熱挾濕을 원인으로 보아 疏風淸熱, 解毒凉血이나 淸熱解毒, 化濕消腫의 치법을 사용한다. 外治法으로는 靑黛散 등을 환부에 습부하거나 蒲公英, 野菊花 등의 煎湯液을 바르기도 한다. 鍼灸治療는 尺澤, 曲池, 合谷, 曲澤穴을 單側으로 교대로 취혈하며, 委中穴을 放血하는 방법도 있다3).

화폐상 습진은 임상적으로 구진과 소수포가 병변부에 산재되어 있거나 소파에 의해 박탈된 농가진형을 보이는, 경계가 명확한 원형 또는 난원형 판을 이루는 습진성 질환이다1).

발병원인은 확실하지 않아 다양한 요인들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토피와의 관련성, 금속 알레르기, 곤충교상, 유전적 요인, 세균과의 관련성 등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건조한 피부와 관련이 있어 겨울철에 발생빈도가 높으며 정서적 긴장, 음주 등도 영향을 미친다1,4). 만성적인 항원에 대한 노출이 화폐상 습진을 발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보고도 있다7).

병소는 손등, 발등, 상하지의 신측부, 체간부 등이 위주로 특히 하지에 가장 흔히 발생하며, 직경은 2-5㎝정도이나 10㎝ 이상 되는 경우도 있다6). 화폐상 습진은 수포, 홍반, 삼출, 가피를 동반하는 급성기, 인설과 건조한 미세균열을 보이는 아급성기, 그리고 태선화 현상과 피부결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만성기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 만성형으로 진행하여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며, 유병기간이 길수록 완치율이 떨어지며, 병변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향을 보인다1).

한의학에서 화폐상 습진은 濕瘡, 浸淫瘡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급성은 濕熱, 만성은 血虛風燥와 濕熱蘊積 등이 원인이 되고 濕熱型, 血熱型, 濕阻型, 血燥型 등으로 나누어 내복약 중심으로 치료 한다. 內治法으로 消法, 托法, 補法을 3대 원칙으로 하며, 外治法으로는 溶液, 粉劑, 洗劑, 酊劑, 軟膏, 油劑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慰敷法, 噴吹法, 含水法, 點法, 擦法, 起泡法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3).

이 등8)은 환자의 몸 상태는 늘 가변적이나 환자가 호소하는 主訴症과 疾病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잘 살피면 상한론의 提綱을 기준으로 太陽病, 陽明病, 少陽病, 太陰病, 少陰病, 厥陰病의 환자를 6가지 형태로 나누어 진단할 수 있다고 하였다. 본 환자의 경우 “脈浮 頭項强痛而惡寒”의 모습이 관찰되어 太陽病으로 진단하고 처방의 기준으로 삼았다.

초기 내원시 흉협부의 불편감 있으며, 피부의 발적 뚜렷하며, 소양감으로 인하여 큰 불편감을 겪고 있어 《傷寒論》9) 康平本에 “傷寒 五六日 中風 往來寒熱 胸脇苦滿 嘿嘿不欲飮食 心煩喜嘔 或胸中煩而不嘔 或渴 或腹中痛 或脇下痞硬 或心下悸 小便不利 或不渴身有微熱 或咳者 小柴胡湯主之”에 충족한다고 보고 小柴胡湯을 투여하였다. 이후 증상 호전되는 듯 하였으나 다시 악화되었으며, 피부 병변 부위의 삼출이 심해지는 경향 및 소양감으로 인한 불면 양상 지속되어, “太陽病 發汗後 大汗出 胃中乾 煩燥 不得眠 欲得飮水者 少少與飮之 令胃氣和則愈 若脈浮 小便不利 微熱消渴者 五苓散主之” 조문에 근거하여 五苓散을 투여하였다. 五苓散 투여 후 피부 병변 부위의 삼출 개선 보였으며, 증상 대부분 호전 양상 보였으나, 여전히 초기 증상의 20~30% 가량 남은 상태로 흉협부의 불편감 지속되어, 흉협부의 불편감이 심하부의 불편감이 확대된 형태인 것이라 판단하였으며, 추가로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것 있어, “心下痞而後惡寒汗出者 附子瀉心湯主之”로 판단하여 附子瀉心湯을 투여하였다. 附子瀉心湯 복용 후 첫 날 수족냉증 증상의 개선 있었고, 지속적으로 복용 후 남아 있던 피부 증상도 대부분 소실되어 퇴원하였다. 이후 외래 치료를 통해 남아있는 증상 소실되었고 재발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본 증례는 화폐상 습진이 재발한 환자가 양방 치료를 받는 도중에 안검 부종 및 발적이 발생하여 추가적인 양방 처치를 받았으나 오히려 악화 양상을 보여 본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에 내원한 환자에 대한 치험례이다. 환자는 양방 치료를 충분히 받았음에도 증상은 완치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것을 경험하여 양방 치료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상황에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한방 치료를 받기를 원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높은 한방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비교적 장기간 치료가 꾸준히 행해질 수 있었다. 퇴원 후에도 증상의 재발 없이 상태 유지중임을 확인하였으며, 치료가 일시적인 증상 완화가 아닌 유의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본 증례는 국소의 안검 부종 및 화폐상 습진으로 양약 복용하였으나, 증상이 오히려 심화되어 급성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진행된 환자를 한방 치료만으로 유효한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References

  1. The Text Compilation Committee of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Dermatology 5th ed. Seoul:Yeo moon gak. 2008:63-84, 165-70, 179-85, 187-8.
  2. Ahn SK, Jang KH, Song JW, Chun SH. COMMON SKIN DIESEASE. Seoul:Doctor's book. 2009:173-90, 200-1.
  3. The National College of Oriental Medicine Dermatology Textbook Compilation Committee. Text of Korean Dermatology. Busan:Sunwoo Publisher. 2007:111-36, 352-5.
  4. Kang WH. Atlas of Skin Disease. Seoul:Hanmi Book. 2002:111-2.
  5. Shin SW, Jung SH, Lee JS, Shin HD, Kim SS. Analysis of Wavelength of Full Spectrum Visible Ray Therapy by Carbon Arc and Ingredient of Carbon Electrode. J Korean Academy of Oriental Rehabilitation Med. 2001;11(2):169-84.
  6. Jung JY, Han KH. Common Skin Disease in Korea. Seoul:MDWorld. 2009:116-22.
  7. Kang IJ, Shin MK, Haw CR. Patch Testing in Nummular Eczema: Comparison of Patch Test Results between Nummular Eczema and Atopic Dermatitis. J Korean Dermatolol Association. 2007;45(9):871-6.
  8. Lee SJ, Lim JE. A diagnostic system and clinical application based on Shanghanlun six meridian patterns and provisions. Korean Med Association of Clinical Sanghan-Geumgwe. 2013.
  9. Lee SI. Shin Gobangchancha. Seoul:Koonja publishment co. 2012:98-9, 138-41, 171-2.

Cited by

  1. A Case of Nummular Dermatitis with Allergic Dermatitis vol.28, pp.3, 2015, https://doi.org/10.6114/jkood.2015.28.3.135
  2. Five Cases of the Patients with the Nummular Eczema Treated with Sihochunggan-tang gagambang and Sunbangpaedok-tang gagambang vol.29, pp.3, 2016, https://doi.org/10.6114/jkood.2016.29.3.274
  3. 화습탕으로 호전된 화폐상 습진 환자 치험 5례 증례보고 vol.32, pp.1, 2019, https://doi.org/10.6114/jkood.2019.32.1.092
  4. 청심연자음가감방(淸心蓮子飮加減方)과 소염 약침으로 호전된 화폐상 습진 한방 치험 3례 vol.32, pp.2, 2014, https://doi.org/10.6114/jkood.2019.32.2.107
  5. 화폐상 습진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 논문 분석 vol.32, pp.4, 2014, https://doi.org/10.6114/jkood.2019.32.4.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