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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urvey research to develope a personal health record application for atopic dermatitis in Korean medicine

아토피피부염 개인건강기록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전문가 집단 설문조사 연구

  • Kim, Young-Eun (Mibyeong Research Center, Korean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
  • Kim, An-Na (Mibyeong Research Center, Korean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
  • Lee, Dong-Hyo (Dept. of Oph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o-Suk University) ;
  • Park, Min-Cheol (Dept. of Oph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
  • Son, Mi Ju (Clinical Research Division, Korean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
  • Jang, Hyun-Chul (Mibyeong Research Center, Korean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 김영은 (한국한의학연구원 미병연구단) ;
  • 김안나 (한국한의학연구원 미병연구단) ;
  • 이동효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 ;
  • 박민철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 ;
  • 손미주 (한국한의학연구원 임상연구부) ;
  • 장현철 (한국한의학연구원 미병연구단)
  • Received : 2016.07.08
  • Accepted : 2016.08.09
  • Published : 2016.08.25

Abstract

Objectives : We conducted a survey aimed at developing a personal health record application for the treatment of atopic dermatitis in Korean medicine .Methods : We conducted a survey on Korean medicine doctors who attended the Korean Medicine Ophthalmology and Otolaryngology and Dermatology conference 2016. The questionnaire was based on priority of usage of the diagnostic indices and tools, and intention to use the personal health record application for treatment of atopic dermatitis in the clinic.Results : Data were collected from 50 Korean medicine doctors. Ninety-six per cent of respondents replied that they were willing to use the personal health record application for treating atopic dermatitis. Among the diagnostic indices related to atopic dermatitis, Korean medicine doctors regarded the following as important in the order of priority, i.e., condition of skin, lifestyle, risk factors, symptoms other than those of skin, past history, family history and medical history, results of tongue, pulse, and abdomen investigation, and constitution. These results did not vary with the purpose of diagnosis, and the results were consistent with those obtained with the intention to use diagnostic. Over 50% of respondents replied that they use immunoglobulin E, scoring atopic dermatitis, and visual analogue scale among the diagnostic tools.Conclusions : Our survey was conducted on clinicians who are the intended users of the personal health record application for the treatment of atopic dermatitis; hence,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helpful for developing a useful personal health record application for atopic dermatitis in the clinic.

Keywords

I. 서 론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하여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지속될 수 있는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양상의 습진이 그 주요 증상이다1). 아토피피부염은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2) 국가에서는 2007년부터 만성질환 관리사업의 운영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에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00명당 19명이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고 있고 그 숫자는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이다3). 아토피피부염은 치료에 있어서 병원에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가 스스로 일상생활 속에서 증상 악화와 재발방지를 위해서 주거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올바른 식이요법, 운동요법, 목욕요법 등을 함께 수행하여 염증 유발 인자를 피하고 악화 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4).

개인건강기록(Personal Health Record, 이하 PHR)은 의료기관에서 의료행위 중 발생한 의료 정보 외에 개인건강기록의 주체자가 직접 기록하거나 개인 건강기기를 통하여 측정하는 건강정보, 일상생활의 생활습관정보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개인 본인 또는 가족과 관련된 일생 동안 발생한 건강정보를 안전하게 보관, 관리, 공유(share)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의 의미도 갖는다. 2010년대에 들어 WebMD PHR, MS HealthVault, Apple HeathKit 등과 같은 만성질환관리에 있어 개인건강기록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서비스 중으로5), PHR의 활용은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 치료의 중복을 방지하고 질병과 관련된 정보의 경과를 점검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을 스스로 점검하여 만성질병을 효율적인 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6).

아토피피부염은 한의약 분야에서 다빈도로 진료하는 만성질환 중 하나로7) 아토피피부염을 대상으로 PHR의 유용성의 가능성에 대하여 제시된 바는 있었으나8) 다수의 한의사를 대상으로 PHR을 활용하고자 하는 의사에 대하여서는 조사된 바가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학회 회원인 한의사를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진료하는데 있어 PHR 어플리케이션의 활용 의사와 더불어 향후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한의치료에 활용가능한 PHR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기초자료로 삼고자 아토피피부염 진료 관련 임상항목의 진료 활용 현황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보고하는 바이다.

 

II. 연구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2016년도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춘계 학술대회 참석자 7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50명이 설문에 응답하였다.

2. 설문지 개발

설문지는 아토피피부염 진료에 있어 PHR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의사와 진료 시 활용하는 임상항목의 활용현황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활용의사는 PHR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에 대한 간단한 설명 후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된다면 아토피피부염 진료에 활용할 의사가 있는지와 어플리케이션을 아토피 진료에 활용한다면 각 임상항목을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하여 질문하였다. 임상항목의 활용현황은 PHR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함에 있어 어플리케이션의 특성상 다수의 항목을 한 화면에 나열하면 가독성이 저하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조사하였다. 아토피피부염 진료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임상항목을 대상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진료함에 있어서 진료의 치료방법을 결정하고, 환자의 경과를 관찰하는 목적별 각 임상항목을 얼마나 중요하게 활용하는지 조사하였으며, 아토피피부염 관련 검사 도구를 실제 진료에 활용하는지 여부와 활용을 하거나 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하였다.

설문의 대상이 된 아토피피부염의 진료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임상항목과 검사 도구는 아토피피부염 한의임상진료지침과9) 아토피피부염에 사용된 변증과 평가방법을 고찰한 손의 논문10,11)을 참고하여 선정하였고,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된 과거력, 가족력, 양·한방 치료력 및 피부증상을 평가하는 17항목, 피부 외 증상을 평가하는 16항목, 아토피와 관련된 라이프 스타일 6항목,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와 관련된 6항목, 아토피와 관련된 검사 도구 14항목으로 총 63개의 항목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설문지는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들에 의해 공동개발 되었고,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2인, 한방소아과 전문의 1인의 검토를 받았으며, 각 항목에 대한 활용 중요도는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 아니다, 매우 아니다의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3. 분석방법

설문 결과는 각 항목의 응답자 수를 표로 정리하였고 전체적인 분포를 막대그래프에 도식화하였다. 각 항목의 무응답 결과는 표와 그래프에 나타내지 않았다. 아토피피부염 진료에 활용되는 임상항목의 활용도에 대한 설문은 Likert 5점 척도를 활용하였으나 설문을 완료한 결과 ‘아니다’, ‘매우 아니다’ 항목은 대답한 빈도가 낮아서 ‘아니다’로 통합하여 분석하였다. 표와 그래프 작성은 엑셀 프로그램(MS office excel 2010)을 이용하였다.

 

III. 결 과

1. 조사대상의 특성

본 조사에 참여한 한의사는 총 50명으로 남자 22명, 여자 28명이었다. 평균연령은 35.5±9.23세였고, 진료경력은 평균 2.6±0.99년이었으며, 진료지역은 서울, 전라도, 부산, 경기도, 경상도 순으로 분포하였다. 진료 환자 중 아토피환자의 비율은 5-30%, 5% 미만 순이었으며, 주로 진료하는 아토피 환자의 연령대는 14-19세, 20-30세, 8-12세 순이었다(Table 1, Fig. 1).

Table 1.Characteristics of the Treatment in the Clinic

Fig. 1.Characteristics of the patients

2. 설문결과

1) 아토피피부염 진료에 개인건강기록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의사

개인건강기록 어플리케이션의 환자 기록 점검 기능과 한의사가 환자가 기록할 항목을 생성해서 결과물을 전자차트에 전송받는 기능의 활용의사를 조사하였다. 환자 기록 점검 기능은 96%의 응답자에서 활용의 사가 있었고, 한의사가 기록 항목 생성, 결과물을 전자차트에 전송받는 기능은 98%의 응답자에서 활용의 사가 있었다(Fig. 2).

Fig. 2.Intention to using function of the PHR application

2) 아토피피부염 관련 임상항목의 진료목적 별 활용 중요도

진료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진단과, 환자의 경과를 관찰하는 목적별 아토피와 관련된 피부 증상, 과거력, 가족력과 같은 질병력, 양·한방 치료력,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활용하는 피부 외 증상, 한의사 진료항목, 라이프 스타일, 아토피피부염 악화요인 항목들의 활용 중요도를 조사한 결과, 진단과 경과관찰 목적별 각 임상항목의 중요하게 여기고 활용하는 정도는 유사한 패턴으로 나타났다. 항목의 중요도를 카테고리 별로 보면 피부증상, 라이프 스타일, 아토피피부염 악화요인, 피부 외 증상, 질병력, 치료력, 한의사 진료 항목 순으로 중요하게 여겼다(Table 2, Fig. 3).

Table 2.INF* : Inflammation, Aggr† : Aggravation, KM‡ : Korea Medicine

Fig. 3.Priority usage of the diagnostic indices depending on the purpose of diagnosis(%)

피부와 관련된 임상항목 중 소양감, 홍반, 수포, 가피, 건조한 증상을 응답자의 80% 이상에서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였고, 색소침착, 부종, 부종의 부위, 염증의 넓이 및 기간을 60% 미만의 응답자에서 중요하게 여겼다. 피부 증상 중 소양감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열감, 홍반과 같은 염증의 상태를 염증의 부위, 넓이, 염증의 발생, 악화 시기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다.

피부와 관련된 임상항목 외 과거력, 가족력, 한방치료력은 60% 미만에서 중요하게 여겼고, 양방치료력은 60% 이상에서 중요하다고 응답하여, 양방치료 경력을 중요하게 보고 진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피부 외 증상 중 발한, 구강과 인후의 건조감, 식욕, 소화, 대변 항목은 진단과 경과관찰 목적 모두에서 60% 이상의 응답자가 중요하게 여겼다. 치료방법을 결정할 때는 소화, 대변, 인후와 구강의 건조감, 식욕, 발한, 음수, 체력, 소변, 체격, 면색, 월경, 안색의 순서로 중요하게 여겼으며, 경과를 관찰할 때는 대변, 소화, 구강과 인후의 건조감, 식욕, 발한, 음수, 체력, 월경, 체격, 안색의 순서로 중요하게 여겼다. 한의사가 진료하는 항목인 맥진, 복진, 체질은 50% 미만의 응답자에서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였고 설진은 50% 이상의 응답자가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였다.

치료방법 결정 시 식사, 수면, 목욕, 보습과 관련한 라이프 스타일은 80% 이상의 응답자가 중요하게 여겼고, 운동은 60% 미만의 응답자가 중요하게 여겼다. 경과관찰 목적시 식사, 수면, 보습을 80% 이상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운동, 목욕은 60%가 중요하게 여겨 경과관찰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운동에 대한 중요도가 올라갔다. 아토피 피부염 악화요인 중 치료방법을 결정할 때는 감정을 80%이상의 응답자에서 중요하게 여겼고 기온, 습도를 60% 이상인 사람이 중요하게 여겼다. 경과관찰에서는 감정을 80% 이상의 응답자에서 햇빛, 기온, 의복, 습도상태를 60% 이상인 응답자에서 중요하게 여겼다. 진단, 경과관찰 목적 모두 감정, 습도, 기온, 의복, 먼지, 햇빛 순으로 중요하게 여겼다.

3) 아토피피부염 관련 검사도구의 진료 시 사용 현황

IgE(Immunoglobulin E), SCORAD(Severity Scoring of Atopic Dermatitis), VAS(Visual Analogue Scale)를 응답자의 50% 이상에서 진료에 사용한다고 하였다(Table 3, Fig. 4). IgE, Eosinophil, 피부단자시험, 음식물 경구유발검사, 첩포검사 중 IgE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가장 간단하기 때문이며, 양방에 검사를 의뢰하는 형태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였다. 설문지에 없는 검사항목이었지만 기타의견으로 mast allergy test가 고비용이지만 대안검사로 활용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HRV(heart rate variation) 검사는 수행이 어렵거나, 병원에 비치되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SCORAD, POEM(Patient-oriented Eczema Measure),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SASSAD(Six Area, Six Sign of Atopic Dermatitis), KiFDA-HM-AD(식약처 아토피피부염 생약제제 임상시험 가이드라인 기준)와 같은 설문지 중에서 SCORAD를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가장 익숙하여 많이 쓰고 있다고 하였다. 다른 설문을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운용의 실질적 어려움, 여러 가지 검사를 수행하기 번거롭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VAS는 80% 이상의 응답자에서 활용한다고 하였는데 사용에 편리하고 간편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삶의 질 평가에서는 DLQI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가 조금 더 간단하고 연구에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SF36(The 36 Item Short Form Health Survey)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하였다.

Table 3.Usage of the Diagnostic Tools(Number)

Fig. 4.Usage of the diagnostic tools(%)

4) 개인건강기록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항목별 사용의사

소양감, 열감, 홍반, 수포, 가피, 건조 증상은 80% 이상의 응답자에서 사용할 의사가 있었고, 색소침착, 구진, 태선화, 조흔, 염증부위, 넓이, 염증의 악화시기, 양방의 치료력, 발한, 건조감, 식욕, 소화, 대변 증상과, 식사, 운동, 수면, 목욕, 보습, 주거, 감정, 햇빛, 기온, 습도 상태를 60%의 응답자에서 사용할 의사가 있었다(Table 4, Fig. 5).

Table 4.Intention to Use Diagnostic Indices Related Atopic Dermatitis on the PHR Application(Number)

Fig. 5.Intention to use diagnostic indices related atopic dermatitis on the PHR application(%)

 

IV. 고 찰

한의학에서 아토피피부염 진료에 PHR 어플리케이션의 활용 가능성에 관하여 제시된 바 있으나8) 활용 주체에 대한 의견수렴은 이루어진 바가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원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진료에 있어 PHR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에 대한 활용의사를 조사하였고, 96% 이상의 응답자에서 활용의사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모바일헬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국내외 정부, 산업계에서 있는 U헬스산업 활성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12), 한의학계에서도 모바일 기술을 의료현장에 적용하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단면적인 예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PHR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될 수 있는 데이터에는 알레르기 병력 기록, 개인의 약물 부작용, 백신투여 기록, 약물 투여 기록, 실험실 분석결과, 영상기록과 같은 검사항목, 개인이 앓고 있는 주요 질환의 문제점 리스트, 치료하고 있는 방법, 가정 내 모니터되는 데이터, 가족력, 질병력, 사회력, 일상생활 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PHR 어플리케이션 개발시 화면의 구성과 각 화면에서 보이는 임상항목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과거력, 가족력, 치료력, 아토피피부염과 관련된 피부 증상,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활용하는 증상, 한의사 진료 항목, 라이프 스타일, 아토피피부염 악화요인의 카테고리 별 총 63개의 항목을 대상으로 실제 진료에서의 활용도를 조사하였다.

첫 번째로는 PHR 어플리케이션의 화면 구성에 있어 진단 목적, 경과관찰 목적별 차이를 두어야 할지 알아보고자 목적별 임상항목을 활용하는 중요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진료에 있어서 치료방법 결정과 경과관찰의 목적과 상관없이 임상항목 대부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질환으로 질환의 시작과 끝이 명확하지 않아 진료에 있어서 단계별로 관찰하는 항목이 달라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 결과를 보았을 때 아토피피부염 PHR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 화면을 목적별 나눠서 구성할 필요가 없다고 사료된다.

두 번째로는 조사대상이 된 임상항목들은 아토피피부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관련 논문에서 추출하였는데, 항목의 수는 총 63개로 항목의 수가 많기 때문에 PHR 어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항목의 수를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에 각 항목을 PHR 어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의사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였고, 모든 항목에 대하여 50% 이상의 응답자가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표준임상진료지침의 진료방법과 임상현장에서의 진료가 상이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고, 연구 대상이 된 항목을 아토피피부염 PHR 어플리케이션에서 모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아토피피부염과 관련된 임상 항목에 대한 PHR 어플리케이션에서의 활용의사는 진료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정도와 유사한 패턴을 보여주었고, 피부증상, 라이프 스타일, 아토피피부염 악화요인, 피부 외 증상, 질병력, 치료력, 한의사 진료 항목 카테고리 순으로 중요하게 여겼다. 이 결과를 보았을 때, 어플리케이션 화면에서 항목들을 보여줌에 있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카테고리로 별로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본 연구 결과 조사대상이 된 한의사들이 아토피피부염을 진료함에 있어서 피부증상을 중심으로 라이프 스타일과, 아토피피부염 악화요인을 조절하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PHR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의 일상데이터를 수집하여 보다 정확한 진료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사용자 스스로가 일상데이터를 점검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13). 이러한 점검행위는 라이프 스타일을 조절하고, 악화요인을 잘 회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아토피피부염 PHR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에 라이프 스타일과 아토피피부염의 위험요인을 점검과 동시에 조절을 도와줄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PHR 어플리케이션의 장점은 PHR 어플리케이션은 진료 당시 환자의 기억에 의존하는 것에 비하여 매일 관찰 또는 측정된 결과인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한의학 임상 진료는 환자의 평소의 임상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여 치료에 활용하기 때문에 환자로부터 수집되는 정보의 양과 질이 진단 및 치료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14). 한의학계에서는 PHR과 관련된 연구는 시작단계로, PHR을 진료에 활용하고자 한다면, 임상항목의 수집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의 설문결과, 아토피피부염 진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항목은 소양감, 홍반, 건조함, 가피, 수포, 열감, 태선화, 구진, 색소침착, 염증의 넓이 조흔과 같은 피부상태와 관련된 항목들로, 현재 아토피피부염의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로는 SCORAD index, EASI, IGA, SASSAD, POEM, TIS(Three Item severity score) 등이 있다9). 임상에서 여러 가지 요소들이나 치료에 의한 질환의 경과를 구분해 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중증도의 평가방법은 매우 중요한 것인데, 아토피피부염은 실험실 검사에 의해 진단 및 평가가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 평가는 드러나는 증상의 정도를 임상의의 판단이나 환자가 느끼는 정도에 따라 점수화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미국 피부과학회의 2013년 아토피가이드라인에 따르면15) SCORAD와 POEM이 적절한 확인과정(Validation)을 거친 평가 도구로 주로 임상연구에서 활용되지만 임상에서도 활용가능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다만 피부염을 평가하는 도구가 다양하고 임상에서 사용하기에는 복잡한 편이라, 국제적으로 피부염 평가를 위한 core set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본 연구결과에서도 검사 도구를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현황을 조사하였을 때 간편하고 대표성을 띄는 검사도구를 진료에 활용하고 있었다. 서의 연구에 의하면16) 설문지를 통한 중등도 평가에 있어서는 각 항목을 평가하는 검사자의 일관성과 검사자 간의 일치율을 높이기 위한 숙련도가 요구된다고 하였다. 현재 아토피피부염의 중등도를 판단함에 있어 설문지가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 성능이 향상되어 가고 있으며, 피부의 상태를 측정하는 어플리케이션도 개발되어 발표되고 있다17). 따라서 향후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PHR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서는 피부염과 관련한 설문형식의 평가도구와 더불어 미디어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 도구 또한 측정기계별, 환경별 결과 일치도에 대한 확인과정(Validation)은 필수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피부 외의 증상과, 설진, 맥진, 복진, 체질 판별 등도 활용 될 수 있다. PHR 어플리케이션에서 수집할 수 있는 항목은 모바일 기기가 현재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따르기 때문에 현재는 환자가 직접 기록을 통하여 입력하거나, 기 개발된 생체신호 측정도구로만이 입력 가능하다. 피부 외 증상은 설문을 통하여 충분히 수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본 연구에서 수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설진과 맥진, 복진, 체질판별을 진료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정도나 활용하고자 하는 의사에서 가장 적었으나, 설진과 맥진, 복진, 체질판별은 한의학의 고유분야로 기기를 통하여 표준화된 데이터를 측정하고자 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PHR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에 힘입어 의료계에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은 의료기관과 의료정보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의학계에도 모바일 PHR 어플리케이션은 활발히 활용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단계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새로운 기술을 진료현장에 적용하기에 앞서 사용자의 의사를 알아보고, 어떠한 콘텐츠를 담은 기술을 개발해 나아가야할 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초연구에 해당한다. 현재 PHR을 진료현장에 바로 활용하기에는 진료행위에 대한 수가가 없다는 면에서 정책적인 제약과 현재 진료상황에 있어서 시간적·기술적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향후 한의 진료 정보와 개인 건강정보의 활용방안에 관한 관련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V. 결 론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회원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PHR 어플리케이션의 환자 경과점검 기능은 96%의 응답자가 사용할 의사가 있었고, PHR 어플리케이션의 환자기록의 차트전송기능은 98%의 응답자가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하여 아토피피부염 진료 시 PHR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의사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아토피피부염의 진료에 있어서는 피부상태와 관련된 항목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라이프 스타일, 아토피피부염 악화요인, 피부 외 증상, 질병력, 치료력, 한의사 진료 항목 순으로 중요하게 여겼다. 이 항목을 중요하게 여기는 정도는 진료의 목적별로 달라지지 않았고, 중요하게 여기는 순서와 동일하게 PHR 어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의사가 있었다. 또한 검사도구로는 IgE, SCORAD, VAS를 50% 이상의 응답자가 활용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아토피피부염을 위한 PHR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활용 주체가 되는 임상한의사를 대상으로 질문한 것에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는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한 PHR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보다 활용성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정확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개발에 있어서 확인과정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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