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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view of Korean Medicine Treatment for Hyperhidrosis

다한증의 한의학적 변증 및 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 논문 고찰

  • Lee, Shin Hee (Department of Korean Pediatrics, Daegu Korean Medicine Hospital of Daegu Haany University) ;
  • Baek, Jung Han (Department of Korean Pediatrics, Daegu Korean Medicine Hospital of Daegu Haany University)
  • 이신희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한방소아과) ;
  • 백정한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한방소아과)
  • Received : 2019.07.26
  • Accepted : 2019.08.22
  • Published : 2019.08.31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gure out the tendency of the commonly-used-pattern-identification and treatment for Hyperhidrosis by reviewing Korean clinical studies. Methods 18 articles which were published from August, 2004 to December, 2018. were obtained from the National discovery for science leader (NDSL), 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and Oriental medicine advanced searching integrated system (OASIS) by using keyword 'hyperhidrosis'. Results The most commonly-used-pattern-identification were the patterns with 'Heart' and 'Spleen-stomach'. Hyungbangsabaek-san and Taeeumjowi-tang were the most frequently used herbal medicine. The most common acupoints was LI4. The most common method of assessment was VAS. Conclusions This study identifies the most common pattern identification and treatment for hyperhidrosis. Developing systematic standards of pattern identification and treatment can be possible with further studies.

Keywords

Ⅰ. Introduction

다한증은 인체에서 생리적으로 요구하는 발한량 이 상으로 땀이 분비되는 질환이다. 한증을 일으키는 원 인유무에 따라서 일차성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분류되 며, 발생 부위에 따라 국한성 다한증과 전신성 다한증 으로 구분한다. 일차성 다한증은 주로 국한성이며 부 위로는 겨드랑 (79%)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손, 발, 얼굴 순으로 많이 나타난다1). 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불균형으로 유발된다고 생각되며, 일차성 다한 증을 가진 환자군에서 교감신경이 상대적으로 더 항진 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2). 이차성 다한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질환에는 감염, 내분비 이상, 신경학적 이상, 악성 종양, 약물, 알코올 금단현상 등이 있으며, 국한성 혹은 전신성 발한이 나타난다1). 중국의 다한증 역학 조사에 따르면 원발성 다한증의 유병률은 2.08% 로 환자들 중 97.3%가 7-15세에 발병하였고 가족력은 25.4%라 보고하였으며3), 국내 연구에서도 대학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평균 발병연령이 15.0 ± 8.78세로, 가족력은 34.1%로 보고하여4) 다한증이 대부분 사춘기 에 발병하며 가족력이 영향을 끼친다고 하였다.

다한증 환자들은 많은 경우에서 일상생활 중의 빈 번한 다한증으로 인해 삶의 질 저하를 나타내며 직업 적이나 사회적으로도 많은 불편감을 호소하게 된다5). 또한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이차적인 다한증 유발 요 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러한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 는 적절한 치료법 요구되고 있다.

양방의학에서는 염화알루미늄 용액의 국소 도포, 항 콜린성 약물 도포, 이온도입법 등을 1차적 치료법으로 사용하며, 치료 효과가 양호하다. 그러나 효과가 지속 적이지 못하고 일시적이라는 한계를 가진다6). 2차적 치료로는 보툴리늄 독소 치료 방법과 극초단파, 레이 저, 초음파 등으로 에크린 선을 파괴하는 방법이 있는 데, 이는 시술시 통증이 심하며, 근 위축 및 신경병증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다. 수술적 치료로는 대표 적으로 교감신경 절제술이 있으며, 소파술과 지방흡입 술을 통한 한선의 완전 제거도 이용된다. 이는 치료 성 공률이 높은 편이나 교감신경 절제 시 대다수의 경우 에서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하게 되며, 한선의 완전 제 거 시 창상감염, 피부괴사, 피부변색 등의 합병증을 유 발할 수도 있다1,6). 양방치료의 이러한 한계점과 부작 용으로 인해 한방치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하게발생하고 있으며 한방치료의 다한증 개선 효과를 입증 하는 임상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현재까지 다한증에 대한 국내 한방 연구는 증례보 고 형식의 임상 연구가 대부분이며 그 외에도 다한증 과 자율신경 간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2) , 다한증 환자의 삶의 질에 관한 연구5) 등이 발표되어 있다. 이에 저자 는 국내의 다한증 한방 임상 논문 분석을 통해 변증 유형 및 효과적인 한방 치료법에 대해 고찰하여 다한 증에 대한 국내 임상 연구의 경향성을 파악하고 향후 의 임상 치료 방향 설정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Ⅱ. Materials and methods

본 연구의 논문 검색은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 (National Discovery for Science Leader, NDSL), 학술연구정보서비 스 (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전통의 학정보포털 (Oriental Medicine Advanced Searing Integrated System, OASIS)을 이용하였고 검색어는 ‘다한증’과 ‘두 한증’으로 한정하였다. 검색된 결과 중 2004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우 선적으로 제목과 초록을 검토하여 한방 치료와 관련된 논문을 선정하고 선정된 논문의 원문을 검토하여 국내 한방 임상 연구를 대상으로 한 18편을 분석하였다.

Ⅲ. Results

1. 검색 결과

논문을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총 18편의 논문 중에 서 3편은 후향적 연구 (chart review)였고, 나머지 15편 은 모두 치험례 (case study)였으며, 연도별로 분류한 결 과 2004~2005년 4편, 2006~2010년 2편, 2011~2015년 5편, 2016~2018년 6편으로 분포하였다.

2. 환자군에 대한 분석

논문의 총 환자 수는 260명으로 1명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7편12,14,16,20-22,24), 2명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1편 23), 3명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4편9,10,17,18), 4명을 대상 으로 한 논문이 1편13)이었으며, 그 외 11명8), 12명11), 23명19), 32명15), 157명25)이 각각 1편씩 보고되었다.환자군의 성비는 남, 여 각각 130명으로 동일한 비 율이었으며, 연령이 명시 되지 않은 36인을 제외한 환 자군을 연령별로 분류한 결과, 20세 미만이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20~39세가 73명, 40~65세가 58명, 66세 이상이 19명이었다 (Table 1).

Table 1. The Distribution of Patientsʼ Age

다한증의 부위별 빈도수는 수족부가 123회로 가장 많았으며, 두면부가 63회로 수족부 다음으로 많았다. 그 외에 상반신 37회, 전신 27회, 액와부 17회, 수장부 5회, 기타 부위 5회순으로 보고되었다 (Fig. 1).

Fig 1. Frequency of excessive sweating part

선정된 18편의 논문 중 사상체질 변증을 이용한 논 문은 총 5편7,10,11,18,24)이었으며, 각 논문에서 나타난 사 상체질 빈도는 전체 176인 중 소양인이 106명으로 가 장 많았고, 태음인 56명, 소음인 14명순으로 많았다 (Table 2).

Table 2. The Distribution of Patientsʼ Sasang Type in the 5 Articles

3. 변증에 대한 분석

변증을 사용하지 않은 논문 1편8)을 제외하고 각 논 문에서 사용된 변증 방법을 분류하면 총 5가지로 장부 변증 (臟腑辨證), 사상체질변증 (四象體質辨證), 육경 변증 (六經辨證), 기혈변증 (氣血辨證), 형상변증 (刑象 辨證)이 사용되었다. 장부변증 (臟腑辨證)이 사용된 논 문은 총 7편9,12,13,15,17,21,23)으로 가장 많았고, 사상체질변 증 (四象體質辨證)이 사용된 논문은 5편7,10,11,18,24), 육경 변증 (六經辨證)이 사용된 논문은 3편14.16,22), 기혈변증 (氣血辨證)이 사용된 논문은 2편9,20), 형상변증 (刑象辨 證)이 사용된 논문은 1편19)이었다.

장부변증 (臟腑辨證)에 나타난 변증 유형을 분석하 면 총 7가지로 비위습담 (脾胃濕痰), 비위기허 (脾胃氣 虛), 위열 (胃熱), 심비양허 (心脾兩虛), 심병증 (心病 證), 간담습열하주 (肝經濕熱下注), 신음허 (腎陰虛)였 으며, 그 중 심병증 (心病證)으로 변증한 경우가 2회, 위열 (胃熱)로 변증한 경우가 2회로 가장 많았다.

사상체질변증 (四象體質辨證)에 나타난 유형을 분 석하면, 소양인에서는 흉격열증 (胸膈熱證)이 총 3회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신열두통망음증 (身熱頭痛亡陰 證)이 2회 사용되었으며, 그 외에 결흉증 (結胸證), 신 한복통망음증 (身寒腹痛亡陰證), 음허오열증 (陰虛午 熱證)이 1회씩 사용되었다. 태음인에서는 위완한증 (胃 脘寒證)이 2회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그 외에 간 열증 (肝熱證), 조열증 (燥熱證)이 1회씩 사용되었다. 소음인에서는 울광증 (鬱狂證), 태음병 궐음증 (太陽病 厥陰證), 망양증 (亡陽證), 태음증 (太陰證)이 각각 1회 씩 사용되었다.

육경변증 (六經辨證)에 나타난 유형으로는 󰡔상한론󰡕 393조문을 기반으로 음양역차후노복병 (陰陽易差後勞 復病)으로 진단한 경우와 153-156조문을 기반으로 태 양병 결흉증 (太陽病 結胸證)으로 진단한 경우가 각각 1회씩 있었으며, 허증성 궐음병 (虛症性 厥陰病)으로 진단한 경우가 1회 있었다.

기혈변증 (氣血辨證) 유형은 기허 (氣虛), 기체혈어 (氣滯血瘀)가 각각 1회씩 있었으며, 형상변증 (刑象辨 證) 유형은 소장열 (小腸熱)이 1회 있었다 (Table 3).

한 논문 내에서 같은 유형의 변증이 중복되어 사용 된 경우 하나의 변증으로 분석하였다.

Table 3. Pattern Identification Used in the 18 Articles for Hyperhydrosis

4. 치료 방법에 대한 분석

18편의 논문에서 다한증 치료를 위해 사용된 치료 방법들을 분석한 결과, 모든 논문에서 탕약을 통한 약 물치료가 사용되었으며, 침 치료가 사용된 논문은 12편, 뜸 치료가 사용된 논문은 3편이었다. 그 외 전침 치료, 경피적외선치료, 이온영동치료, 외용제 치료, 도인 요 법, 약침 치료가 사용된 논문이 각각 1편씩 있었다. 같 은 연구에서 하나 이상의 치료법을 사용한 경우 중복하 여 분석하였으며, 다한증 외에 기타 증상 치료를 위해 사용된 치료법들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Fig. 2).

Fig 2. The classification of treatments

1) 한약 치료에 대한 분석

선정된 18편의 논문 모두에서 탕약제제를 사용한 한약치료를 시행하였으며 총 36개의 처방을 사용하였다. 다른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한약 치료만을 행한 연 구는 총 6편7,14,15,18,19,22)이었다.

사상체질변증 (四象體質辨證)을 사용한 5편7,10,11,18,24) 의 논문에서는 모두 사상체질처방 (四象體質處方)을 사용하였으며 사용된 처방은 총 22가지였다. 소양인에 서는 형방도적산 (荊芳導赤散), 도적강기탕 (導赤降氣 湯), 형방사백산 (荊芳瀉白散) 등 9개의 처방이 사용되 었으며, 태음인에서는 마황정통탕 (麻黃定痛湯), 태음 조위탕 (太陰調胃湯), 갈근해기탕 (葛根解肌湯) 등 7개 의 처방이 사용되었고, 소음인에서는 팔물군자탕 (八 物君子湯), 계지반하생강탕 (桂枝半夏生薑湯), 십이미 관중탕 (十二味寬中湯) 등 6개의 처방이 사용되었다. 서로 다른 논문에서 동일 변증으로 진단된 경우에 사 용된 처방을 분석한 결과, 소양인 흉격열증 (胸膈熱證) 으로 진단한 3편의 논문7,10,11)에서 형방사백산 (荊芳瀉 白散), 지황백호탕 (地黃白虎湯), 저령차전자탕 (豬苓 車前子湯), 양격산화탕 (凉膈散火湯)이 사용되었으며, 지황백호탕 (地黃白虎湯)이 2회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 다. 소양인 신열두통망음증 (身熱頭痛亡陰證)으로 진 단한 2편의 논문7,18)에서는 형방사백산 (荊芳瀉白散), 황련도백산 (黃連導白散)이 사용되었으며, 그 중 형방 사백산 (荊芳瀉白散)이 2회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태음인 위완한증 (胃脘寒證)으로 진단한 2편의 논문7,10) 에서는 마황정통탕 (麻黃定痛湯), 태음조위탕 (太陰調 胃湯)이 사용되었고, 태음조위탕 (太陰調胃湯)이 2회 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장부변증 (臟腑辨證)을 사용한 연구9,12,13,15,17,21,23)에 서는 총 7개의 처방을 사용하였으며 중복 사용된 처방은 없었다. 각각의 처방을 해당 변증 장부별로 분류한 결과, 비위병증으로 진단한 경우9,17,23) 대시호탕 합 옥 병풍산 (大柴胡湯 合 玉屛風散), 백호탕가미 (白虎湯加 味), 보중익기탕가미 (補中益氣湯加味)가 사용되었고, 심병증으로 진단한 경우12,15) 복령보심탕가미 (茯苓補 心湯加味), 시호가용골모려탕 (柴胡加龍骨牡蠣湯)이 사용되었다. 그 외에 심비 (心脾)의 병증으로 진단한 경우13) 양심탕가미 (養心湯加味)가, 간병증으로 진단 한 경우21) 은화사간탕 (銀花瀉肝湯)이, 신병증으로 진 단한 경우21) 형방지황탕 (荊防地黃湯)이 사용된 것으 로 나타났다.

육경변증 (六經辨證)을 사용한 연구14,16,22)에서는 음 양역차후노복병 (陰陽易差後勞復病)으로 변증한 경우 지실치자탕 (枳實梔子湯)이, 태양병 결흉증 (太陽病 結 胸證)으로 변증한 경우 오령산 (五苓散)이, 궐음병 (厥 陰病)으로 변증한 경우 당귀사역탕가미 (當歸四逆湯加 味)가 사용되었다.

기혈변증 (氣血辨證)을 사용한 연구9,20)에서는 기체 혈어 (氣滯血瘀)로 변증한 경우 보양환오탕 (補陽還 五湯)을 사용하였고, 기허 (氣虛)로 변증한 경우 대시 호탕 합 옥병풍산 (大柴胡湯 合 玉屛風散)을 사용하였다.

형상변증 (形象辨證)을 사용하여 소장열 (小腸熱) 로 변증한 연구19)에서는 적복령탕 (赤茯苓湯)을 사용 하였다.

변증을 사용하지 않고 교감신경의 흥분도를 낮추 는 것을 목적으로 한 논문8)에서는 구등음가감 (鉤藤 飮加減)과 보심건비탕 (補心建脾湯)을 사용하였다 (Table 4).

2) 침 치료에 대한 분석

침 치료는 12편의 논문에서 사용되었으며 침 치료 만으로 치료한 논문은 없었다. 침 치료 유형은 체침만 을 사용한 경우, 사암침만을 사용한 경우, 체침과 사암 침을 혼용한 경우, 전침과 체침을 병행한 경우, 약침과 체침을 병행한 경우로 5가지의 유형이 있었다. 체침만 을 사용한 논문은 7편9,10,12,16,17,20,24), 사암침만을 사용한 논문은 1편23), 체침과 사암침을 혼용한 논문은 2편11,13), 전침과 체침을 병행한 논문은 1편8), 약침과 체침을 병 행한 논문은 1편21)이었다.

체침 치료를 사용한 논문에서 사용된 혈자리는 총 41 혈이었으며, 합곡혈 (合谷穴)이 8회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족삼리혈 (足三里穴)이 7회, 태충혈 (太衝穴)이 6 회, 부류혈 (復溜穴)이 5회, 내관혈 (內關穴)과 외관혈 (外關穴)이 3회, 삼음교혈 (三陰交穴)과 지한혈 (止汗穴) 이 2회 사용되었다. 그 외 34혈이 각각 1회씩 사용되었 다. 사암침을 사용한 논문에서는 신정격 (腎正格), 비정 격 (脾正格), 소장정격 (小腸正格), 방광정격 (膀胱正 格), 위정격 (胃正格)이 각각 1회씩 사용되었다. 전침을 사용한 논문은 교감신경의 활성도를 낮추는 목적으로 T3-T7에 전침치료를 하였으며, 약침을 사용한 논문은 서혜부 다한증 치료를 목적으로 양측 전양부 (장내전근 의 하인과 서혜부 라인의 교차점)에 각각 0.2 cc씩, 30G 1 inch로 5회/week 시술하였다 (Table 4).

Table 4. Summary of Pattern Identification, Treatments and Evaluation Method)

논문에서 침 치료 빈도와 유침 시간을 언급한 경우 들을 따로 분석하였는데, 침 치료 빈도로는 2회/week가 2회로 가장 많았고, 그 외, 2회/day, 1회/day, 1회/2days 가 각각 1회씩 조사 되었다. 유침 시간은 모두 15-20분 사이로 분포하였고, 20분을 유침한 경우가 5회, 15분을 유침한 경우가 3회, 15-20분으로 유침한 경우가 1회 있었다.

3) 그 외 치료에 대한 분석

18편의 논문에서 뜸 치료가 사용된 연구는 3편으로 16,21,24), 모두 중완혈 (中脘穴)을 사용하였으며, 2편의 논문에서는 관원혈 (關元穴)도 병용하였다21,24). 중완혈 (中脘穴)만 사용한 논문에서는 양 발에 IR치료를 병행 하였다16). 이온영동치료와 외용제 치료, 도인요법은 1편의 논 문에서 사용되었는데,

이온영동치료는 하루 오전, 오 후 2회 총 6회로 시행하였고, 외용제 치료는 백반을 위 주로 한 지한고 (止汗膏)를 취침 전에 사용하게 하였다. 도인요법은 노궁혈 (勞宮穴)에 정신을 집중하며 복식 호흡을 하는 방법으로 하루 3회 이상 시행하였다 (Table 4).

5. 치료 기간에 대한 분석

치료 기간에 대하여 명시한 논문은 총 15편이며, 최 소 3일에서 최대 3년까지 분포하였다. 그 중 2주 이하 로 치료 받은 경우가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1-3개월 동안 치료 받은 경우가 14건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그 외, 4-6개월이 3건, 6개월 이상이 3건으로 보고되었 다. 치료 기간을 평균치로 명시한 경우 분석에서 제외 하였다7).

6. 평가 방법에 대한 분석

논문에서 사용한 평가 방법은 주로 환자의 주관적 호전도 평가를 위한 Visual Analogue Scale (VAS)가 사 용되었고, 평가자가 환자의 임상증상을 보고 치료의 정도를 평가하는 단계별 척도가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 었다. 그 외에 주관적 호전도 평가를 위해 Numeral Rating Scale (NRS)과 Hyperhidrosis Disease Severity Scale (HDSS)을 사용하였고, 삶의 질 평가를 위해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DLQI)와 Hyperhidrosis Quality of Life Index (HidroQOL)가 사용되었다. 그 외 에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나 소증을 지표로 사용하거 나 치료 만족도, 지속기간, 부작용 등으로 치료 효과를 평가하였다.

환자의 다한증 증상 호전도 평가를 위해 VAS를 사 용한 논문은 8편7,8,12,14,16,18,21,22)으로 가장 많았으며, 환 자의 임상 증상을 단계별 척도로 나누어 평가한 논문 은 6편8,13,15,17,19,23)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그 외 HDSS를 사용한 논문이 1편22), NRS를 사용한 논문 이 1편24), 임상 증상으로 평가한 논문이 4편9,10,11,20) 있었다.

환자의 삶의 질 평가를 위해 DLQI를 사용한 논문이 2편7,8)으로 가장 많았고, 그 외 HidroQOL을 사용한 논 문이 1편24) 있었다. 그 외 환자의 소증을 지표로 사용한 논문이 2편7,10) 있었으며, 환자의 치료 만족도 및 증상 지속시간, 부작 용을 지표롤 사용한 논문이 1편8) 있었다 (Table 5).

7. 치료결과 분석

18편의 논문에서 치료 효과를 언급하였으며, 논문 별 치료 결과는 다음과 같다 (Table 5).

Table 5. The Evaluation Methods and Results of Clinical Studies

Ⅳ. Discussion

발한은 체온 조절 및 보습 노폐물 배출 등을 위한 생리적 증상으로 정상적인 성인의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의 양은 하루 평균 600-700 ml이다25). 발한의 종류는 크게 온도조절발한과 감정발한으로 나뉘며, 여러 피드 백 작용을 통해 교감 신경계를 통해서 조절된다. 우리 몸의 대부분의 땀샘은 에크린선으로 저장성의 맑은 분 비물을 분비하며 특히 겨드랑, 손, 발바닥에 집중적으 로 분포한다. 체온 조절을 목적으로 하는 땀샘은 몸 전신에 분포하고, 손발바닥에는 상대적으로 적으며, 감 정적 자극에 의해 영향을 받는 땀샘은 주로 얼굴, 겨드 랑, 손발바닥에 분포한다1).

다한증은 인체에서 생리적으로 요구하는 발한량 이 상으로 땀이 분비되는 질환이다. 한증을 일으키는 원 인유무에 따라서 일차성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분류되 며 발생 부위에 따라 국한성 다한증과 전신성 다한증 으로 구분한다1).

이차성 다한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질환에는 감 염, 내분비이상, 신경학적 이상, 악성 종양, 약물, 알코 올 금단현상 등이 있으며 항콜린성 제제, 세로토닌 재 흡수 억제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로도 유발 될 수 있다 1,25). 이러한 이차성 다한증은 한증의 원인이 되는 인자 를 해결하는 것을 통해 치료 될 수 있다.

일차성 다한증은 주로 국한성으로 교감신경과 부교 감신경의 불균형으로 유발된다고 생각되며 일차성 다 한증을 가진 환자군에서 교감신경이 상대적으로 더 항 진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2). 중국의 다한증 역학 조사에 따르면 일차성 다한증의 유병률은 2.08%로 환 자들 중 97.3%가 7-15세에 발병하였고 가족력은 25.4%라 보고하였으며3) 국내 연구에서도 대학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평균 발병연령이 15.0 ± 8.78세, 가 족력은 34.1%로 보고하여4) 일차성 다한증이 대부분 사춘기에 발병하며 가족력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일차성 다한증은 체질적인 소인에 더해 긴 장이나 불안 등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다한증 환자들에서는 빈번 한 다한으로 인한 불편감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대인 관계의 어려움, 자신감 저하 등의 이차적인 스트레스 에 노출되게 된다25). 또한 이러한 이차적 스트레스는 또 다른 다한증 유발인자로 작용하여 다한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다한증의 진단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는 확립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환자의 임상 증상과 불편감의 정도 에 따라 치료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다만 땀의 정도를 알기 위해서 요오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주관적인 증상을 평가하기 위해 설문지 방법이 널리 이용된 다25). 본 연구에서 선정된 18개의 논문 중 3개의 논문 이 DLQI, HidroQOL의 설문방법을 통해 삶의 질 평가 를 시행하였다7,8,24)

다한증과 관련된 한의학 문헌을 살펴보면, 『의학정전』에서는 “心爲君火, 脾胃屬土, 此濕熱相薄爲汗明矣.”이라 하여 땀이 나는 것이 心火와 脾濕과 관련된다 고 하였으며, 『의종금감』에서는 “汗者, 心之液, 心動則 惕然而汗出.”라 하고, 『단계심법』에서도 “火氣上蒸, 胃中之濕, 亦能作汗.”이라 하여 심 (心)과 비위 (脾胃) 가 다한증의 기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설명하였다 26). 그러나 『의림승묵』에서는 “有腋汗者 兩腋之下 又 動作則有汗 此肝虛乘熱也”라 하였으며25), 『동의보감』에서는 “陰汗, 腎虛陽衰也.”라 하여26) 심 (心), 비 (脾) 외에 간 (肝) 과 신 (腎) 또한 한증의 원인이 될 수 있음 을 설명하였다. 따라서 다한증은 그 원인이 다양한 장 부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의학정전』 에서는 “自汗者, 無時而濈濈然出, 動則爲甚, 屬陽虛.” 라 하였으며 『단계심법』에서 “盜汗, 乃陰虛血虛有火 也.”라 하여26) 자한 (自汗)이 양허 (陽虛)에, 도한 (盜汗)이 음허 (陰虛)와 혈허 (血虛)에 속함을 설명하였으나, 『단계심법』에서는 “自汗屬氣虛, 屬濕與痰.”26), 󰡔의림 개착󰡕에서는 “不如瘀血亦令人盜汗自汗.”이라 하여25) 병리적인 한증이 양허 (陽虛), 음허 (陰虛) 뿐만 아니라 습 (濕), 담 (痰), 어혈 (瘀血)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음 을 설명하였다. 따라서 한의학적 관점에서 다한증은 원인이 되는 장부 (臟腑)와 사기 (邪氣)에 따라 다양하 게 변증되며, 치료법 또한 변증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 남을 문헌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출판된 다한증 관련 임상 논문 18편을 분석하여 최근 임상에서 사용된 변증과 그에 따른 치료법 등을 분석하고 그 경향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변증을 사용하지 않은 논문 1편8)을 제외하고 각 논 문에서 사용된 변증 방법을 분류하면 총 5가지로 장부 변증 (臟腑辨證), 사상체질변증 (四象體質辨證), 육경 변증 (六經辨證), 기혈변증 (氣血辨證), 형상변증 (刑象 辨證)이 사용되었다. 장부변증 (臟腑辨證)이 사용된 논 문은 총 7편9,12,13,15,17,21,23)으로 가장 많았고, 사상체질변 증 (四象體質辨證)이 사용된 논문은 5편7,10,11,18,24), 육경 변증 (六經辨證)이 사용된 논문은 3편14,16,22), 기혈변증 (氣血辨證)이 사용된 논문은 2편9,20), 형상변증 (刑象辨 證)이 사용된 논문은 1편19)으로 나타났다.

장부변증 (臟腑辨證)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유형은 위열증 (胃熱證)과 심병증 (心病證)으로 각각 2회씩이 었으며, 그 외에 비위습담 (脾胃濕痰), 심비양허 (心脾 兩虛), 간경습열하주 (肝經濕熱下注), 비위기허 (脾胃 氣虛), 신음허 (腎陰虛)가 각각 1회씩 있었다. 각각의 변증 유형을 관련 장부별로 정리하면, 비위관련이 총 4회로 가장 많았고, 심관련은 2회 그 외 간, 신, 심비관 련이 각각 1회를 차지하였다. 따라서 심과 비관련 변증 이 다수로 확인된다. 이러한 분포는 汗出이 심, 비의 장부와 관계가 있다는 『의학정전』 등의 내용과 일치하 는 점이며, 정 등27)의 연구에서 다한증은 심과 비의 기 능과 관계가 있고, 심열 (心熱)은 교감신경과 같은 기 능적인 면을, 비습 (脾濕)은 땀의 물질적인 면을 나타 낸 것이라고 한 부분과 일맥상통한다.

비위의 병증을 동반한 4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한증 (汗症) 외에 부가적인 비위 증상이 주된 변증 기 준이 된 것으로 분석되며. 그 증상으로는 대부분 기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고 복통, 불면, 변비, 식욕 부진 등의 증상도 호소하였다. 심병증 (心病證)을 동반 한 다한증의 경우, 다한증의 발병 동기나 악화요인이스트레스인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동반증상으로 불면, 상열감, 불안, 이노 (易怒) 등을 겸하였다. 심병증 (心病 證)에 쓰인 처방 중 복령보심탕 (茯苓補心湯)과 양심탕 가미 (養心湯加味)는 팔물탕 (八物湯)에 이진탕 (二陳 湯)을 합방하고 안신제를 배합한 처방이며, 사려과다 (思慮過多)로 심혈 (心血)이 상한 심허증 (心虛證)과 담 음 (痰飮) 등의 비위증 (脾胃證)이 겸한 경우 응용할 수 있다12,13). 시호가용골모려탕 (柴胡加龍骨牡蠣湯)은 『상한론』에 처음 언급된 처방으로 흉만 (胸滿), 번경 (煩 驚), 상기 (上氣), 심계 (心悸), 신경과민 (神經過敏) 등 의 증상에 처방되며, 이 등28)의 연구에서 갱년기 증후 군에, 최 등29)의 연구에서 화병에 응용되어 柴胡加龍骨 牡蠣湯이 신경정신과적 증상에 다용되는 처방임을 알 수 있다. 간경습열하주 (肝經濕熱下注) 및 신음허 (腎 陰虛)로 변증된 경우는 서혜부 다한증의 경우이며, 병 변 부위가 서혜부라는 것과 과거력 및 증상 (탈모, 상열 감, 갈증 등) 등 전반적인 상태를 근거로 변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체질변증 (四象體質辨證)을 사용한 논문은 5편 으로 2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는 다한증이 단 순히 지한 (止汗)을 목표로 하는 방법 외에 각 체질을 전반적인 정상 생리 상태로 회복시키는 방법 또한 좋 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5편의 논 문 모두에서 다한증 외에 다른 제반 증상들이 함께 개 선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분석 결과, 소양인 흉격열 증 (胸膈熱證)으로 변증된 경우가 총 3회로 가장 많았 고, 다음으로는 소양인 신열두통망음증 (身熱頭痛亡陰 證)이 2회, 태음인 위완한증 (胃脘寒證)이 2회로 많은 분포를 보였다7,10,11,18,24). 소양인 흉격열증 (胸膈熱證) 으로 변증된 경우, 지황백호탕 (地黃白虎湯)이 2회 사 용되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지황백호탕 (地黃白 虎湯)은 대장국 (大腸局)의 음한지기 (陰寒之氣)를 대 보 (大補)함으로써 흉격 (胸膈)의 양열지기 (陽熱之氣) 가 과도하게 항성한 것을 해소하는 처방이며, 대량의 석고와 생지황을 통해 흉격 (胸膈)의 양열지기 (陽熱之 氣)를 치료한다30). 소양인 신열두통망음증 (身熱頭痛 亡陰證)으로 변증된 경우, 형방사백산 (荊防瀉白散)이 2회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형방사백산 (荊防瀉白散) 의 약물 중, 석고 지모는 화열 (火熱)의 병리를 해소하 고, 복령과 택사가 강음 (降陰)의 기능을 도와준다30). 따라서 소양인의 다한증 처방은 다량의 석고를 통해 흉격부 열 울체를 풀어주는 경향성으로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태음인 위완한증 (胃脘寒證)으로 변증된 경우, 태음조위탕 (太陰調胃湯)이 2회로 가장 많이 사용 되었다. 태음조위탕 (太陰調胃湯)의 약물 중 의이인은 과도한 중흡지기 (中吸之氣)로 인하여 생성된 수습 (水 濕)의 정체를 해소하는 작용을 하는데30), 이는 다한증 의 물질적인 면을 치료하여 병증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육경변증 (六經辨證)을 사용한 논문에서는 󰡔상한론󰡕 393조문을 근거로 음양역차후노복병 (陰陽易差後勞 復病)으로 변증한 경우 지실치자탕 (枳實梔子湯)을, 153-156조문을 근거로 태양병 결흉증 (太陽病 結胸證) 으로 변증한 경우 오령산 (五苓散)을, 궐음병 (厥陰病) 으로 변증한 경우, 당귀사역탕가미 (當歸四逆湯加味) 을 사용하였으나14,16,22), 증례가 적어 경향성을 파악하 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혈변증 (氣血辨證)을 사용한 논문에서는 경추 손상으로 발생한 편측성 다한증에 기체혈어 (氣滯血 瘀)로 변증하여 보양환오탕 (補陽還五湯)을 사용하 였다20). 이는 다른 17개의 논문들과는 달리 2차성 다 한증으로 분류되며 다한증의 원인이 된 경추 손상을 목표한 변증과 처방이다. 그 외, 기허 (氣虛)로 변증한 경우9) 대시호탕 합 옥병풍산 (大柴胡湯 合 玉屛風散) 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기허 (氣虛)뿐만 아니라 다한증 의 원인 중 하나인 양명열 (陽明熱)도 고려한 처방으로 생각된다.

형상변증 (刑象辨證)을 사용하여 소장열 (小腸熱)로 변증한 논문19)에서는 적복령탕 (赤茯苓湯)을 사용하였 다. 소장열 (小腸熱)의 형상은 인중이 짧거나 들린 형 상을 말하는 것이며, 『의학입문』에 “脾與小腸相通, 脾 病宜瀉小腸熱.”이라 하였고, 『동의보감』에 “小腸者 心 之府也.”라 하여 소장이 심과 비와 관계가 있음을 설명 하였다26). 이는 앞서 다한증이 심, 비와 관련이 깊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지어 볼 수 있다.

변증을 사용하지 않고 교감신경의 흥분도를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한 논문에서는 구등음가감 (鉤藤飮加 減)과 보심건비탕 (補心建脾湯)을 사용하였다8). 구등 음 (鉤藤飮)의 군약인 조구등은 간풍 (肝風)과 심화 (心 火)로 인한 제반 증상에 사용하며31), 구등음가감 (鉤藤 飮加減)은 조구등, 천마, 백강잠 등의 진경제로 식풍 (息風)의 효과를 통해 교감신경의 진정을 도모하였다8) . 또한, 보심건비탕 (補心建脾湯)은 항스트레스 효과가 있어31) 심화 (心火) 및 비위불화 (脾胃不和)와 관련된 정신 신체장애에 사용할 수 있다33).

이상에서 다한증의 변증과 처방 약물을 분석해본결과, 사상체질 변증을 사용한 경우 및 일부 특이사항 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심과 비를 고려한 변증과 치료 법을 썼다는 점에서 그 경향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다한증 환자에서 자율신경 불균형이 있는 것과 다한증 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욱 악화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한의학적으로 정신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심 과 다한증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며, 습의 운 화기능을 담당하는 비의 문제가 다한증의 물질적인 부 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임상에 적용 한다면, 진료 시 환자의 소화, 운화 능력에 대하여, 또 한 환자의 스트레스 상황과 스트레스 대처 능력에 대 하여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침 치료의 경우 변증별로 경향성이나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12편의 연구에서 체침, 사암침, 전침, 약침을 단독, 혹은 병행하여 사용하였다. 체침 치료 혈자리 빈 도를 분석한 결과, 합곡혈 (合谷穴)이 8회로 가장 많았 고, 족삼리혈 (足三里穴)이 7회, 태충혈 (太衝穴)이 6회, 부류혈 (復溜穴)이 5회 사용되었다. 이 중 합곡혈 (合谷 穴) 및 부류혈 (復溜穴)의 배합은 지한 (止汗)의 요혈로 알려져 있으며, 송 등34)의 연구에 의하면 합곡혈 (合谷 穴) 및 부류혈 (復溜穴) 자침은 발한율과 피하수분 및 체표수분량의 감소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족 삼리혈 (足三里穴)은 위경 (胃經)의 합혈 (合穴)로 調理 脾胃, 疏風化濕, 調和氣血하는 효능이 있으며35), 이는 다한증의 원인 중 비습 (脾濕)에 해당하는 부분을 다스 리는 것으로 생각된다. 태충혈 (太衝穴)은 박 등36)의 연 구에 의하면 합곡혈 (合谷穴)과 배합하여 자침 시, 스 트레스 상황에서 교감신경의 활성도를 낮추어 주는 것 으로 보고되었다. 사암침은 신정격 (腎正格), 비정격 (脾正格), 소장정격 (小腸正格), 방광정격 (膀胱正格), 위정격 (胃正格)이 각각 1회씩 사용되었으며, 그 외 전 침, 약침을 사용한 논문이 각각 1편씩 있었다. 침 치료 빈도로는 2회/week가 2회로 가장 많았고, 유침 시간은 모두 15-20분 사이로 보고되었다.

치료 기간은 최소 3일에서 최대 3년까지 분포하였 는데, 그 중 2주 이하로 치료 받은 경우가 16건으로 가 장 많았고, 1-3개월이 14건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그 외에 4-6개월이 3건, 6개월 이상이 3건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논문에서 6개월 내로 치료가 종료되는 것으 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논문의 수가 적어 치료 기간을 객관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앞으로의 추가적인 연 구가 요구된다.

각 논문에서 사용한 평가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 눌 수 있는데, 첫째는 임상 증상을 통해 평가하는 방법 이며, 둘째는 주관적 호전도를 평가하는 방법이고, 셋 째는 삶의 질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 중, 주관적 호전도 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VAS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다한증이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되기가 어렵고, 환자의 임상 증상과 자각적 불편감이 주된 평가 방법 이 되기 때문이다. 임상 증상을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다한증의 정도를 단계별로 분류하여 평가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논문마다 분류의 기준이 달라 통일 성이 없었으며, 대부분에서 신뢰도가 검증되지 않은 평가 방법을 사용하였다. HDSS, HHIQ와 같이 기존에 개발된 평가 지표를 통해 통일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 는 것이 필요하며, 다한증에 대한 비교적 객관적이고 정형화된 평가 기준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삶의 질 평가 방법으로는 DLQI, HidroQOL의 설문방 법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다한증이 대부분의 환자에서 삶의 질 저하를 나타내는 병증임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 평가를 병행한 논문은 3편에 그쳤다. 증상에 대한 평가와 삶의 질 평가를 병행하는 것이 보다 유의성 있 는 평가가 되리라 사료된다.

각 논문에서 분석된 치료효과는 대부분 양호하였다. 18편의 논문에서 다한증 강도의 호전을 언급하였는데, VAS를 평가지표로 사용한 8개의 논문에서 VAS가 유 의미하게 감소하였다7,8,12,14,16,18,21,22). 다한증의 정도를 단계별로 분류하여 평가한 논문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호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었다8,13,15,17,19,23). 삶의 질을 평가지표로 활용한 3편의 논문에서도 호전 양상을 나 타내었다7,8,24). 과다 발한의 증상 외에 부수적인 증상의 호전 정도에 관해 언급한 논문은 7편이며7,10,12,14,16,18,24), 5편의 연구에서는 소화불량, 피로, 변비, 복부 냉감, 식 욕부진 등의 비위 관련 제반 증상이 호전되었음을 설 명하였고10,14,16,18,24), 4편의 연구에서는 수면 관련 증상 이 호전되었음을 설명하였다12,14,18,24). 이러한 결과들을 통해 다한증의 한의학적 치료가 다한증의 증상 개선 및 삶의 질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한의학적 치료가 다한증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몸 전체적인 개선 효과를 내는 것으로 판단 할 수 있다.

이상으로 다한증에 대한 국내 임상 논문 분석을 통 해 다한증의 변증 유형과 치료 방법의 경향성을 위주 로 고찰하였다. 본 논문에서 분석된 변증의 경향성이 임상에서 다한증 변증의 일차적인 참고 사항이 될 수있다고 생각되며, 향후 다수의 임상 연구의 축적이 이 루어지면 다한증 변증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의 개 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변증 에 따른 처방과 다양한 치료법들도 임상에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 논문에 인용된 연구들은 변증 유형의 다양성에 비하여 각 변증별 논문의 수가 많지 않아 체계적인 변증 경향성을 파악하지 못한 한 계점이 있다. 또한 한약 및 침 치료를 제외한 기타 치료 법들은 증례의 수가 적어 그 유용성을 판단하기에 어 려움이 있었다. 향후 이러한 치료법들의 추가적인 연 구가 요구된다. 특히 전침이나 약침, 한방 외용제의 사 용과 같은 부분은 임상에서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들로 그 효용성이 입증된다면 향후 다한증 에 대한 임상 치료법의 발전과 다양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현재 다한증에 대한 연구 들이 후향적 연구와 증례보고에만 머물러 있어 RCT와 같은 신뢰도가 높은 연구의 진행 역시 필요하다고 생 각된다. 향후 본 논문이 다한증의 임상연구 방향성 설 정에 도움이 되어, 좀 더 많은 연구가 축적되고, 변증 및 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 개발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Ⅴ. Conclusion

본 연구는 NDSL, RISS, OASIS를 이용하여 검색한 다한증의 국내 임상 연구를 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선정된 18편의 논문 중 3편은 후향적 연구였고, 15편은 치험례였으며, 연도별로 분류한 결과 2016-2018년이 6편으로 가장 많았다.

2. 피험자 수는 260명으로 1인을 대상으로 한 논문 이 7편으로 가장 많았고, 성비는 남, 여 각각 130 명으로 동일했으며, 연령대는 20세 미만이 74명 으로 가장 많았다. 다한증 부위별 빈도수는 수족 부가 123회로 가장 많았으며, 사상체질변증을 사 용한 논문의 사상체질을 빈도를 분석한 결과, 총 176인 중 소양인이 106인으로 가장 많았다.

3. 변증 방법은 장부변증 (臟腑辨證), 사상체질변증 (四象體質辨證), 육경변증 (六經辨證), 기혈변증 (氣血辨證), 형상변증 (刑象辨證)이 사용되었으며, 장부변증 (臟腑辨證)에서는 심병증 (心病證), 위열 (胃熱)로 변증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사상 체질변증 (四象體質辨證)에서는 소양인 흉격열 증 (胸膈熱證)이 가장 많았다.

4. 한약치료는 모두 탕제의 형태였으며, 총 36개의 처방 중, 형방사백산 (荊芳瀉白散), 지황백호탕 (地黃白虎湯), 태음조위탕 (太陰調胃湯)이 각각 2 회씩 사용되었으며, 그 외 중복되어 사용된 처방 은 없었다.

5. 침 치료는 대부분 체침을 위주로 사용되었는데, 합곡혈 (合谷穴)이 8회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족삼리혈 (足三里穴)이 7회, 태충혈 (太衝穴)이 6 회, 부류혈 (復溜穴)이 5회 사용되었다.

6. 치료 기간은 최소 1주에서 최대 3년까지 분포하 였는데, 그 중 2주 이하로 치료 받은 경우가 16건 으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의 논문에서 6개월 내 로 치료가 종료되었다.

7. 평가 방법은 VAS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그 외에 임상증상, NRS, HDSS이 사용되었으며, 삶의 질 평가를 위한 DLQI, HidroQOL도 사용되었다. 8. 다한증 관련 증상의 치료 효과는 18편 모두에서 유의성이 있었으며, 삶의 질과 기타 제반 증상에 도 유의미한 호전 결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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