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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urvey on the Awareness of Occupational Therapists by the Adult Day Care Center Staff in Korea: Focusing on Managers or Center Directors

국내 노인 주간보호시설 종사자의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조사 : 관리자 또는 시설장을 중심으로

  • Kim, Min-Ho (Universal Occupational Therapy Institute) ;
  • Park, Sung-Ho (Dept. of Occupational Therapy, Kyungnam College of Information & Technology)
  • 김민호 (유니버셜작업치료연구소) ;
  • 박성호 (경남정보대학교 작업치료과)
  • Received : 2020.11.04
  • Accepted : 2020.12.24
  • Published : 2021.02.28

Abstract

Purpose :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awareness of occupational therapists among managers and directors of adult day care centers in Korea to explore the cause of the low employment rate of these therapists and offer the results as basic data that can be used to expand occupational therapy at adult day care centers. Methods : This study collected data by conducting an online questionnaire with managers and directors of adult day care centers located in Seoul, Busan, Incheon, Daejeon, Gwangju, and Ulsan. A total of 70 completed questionnaires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a 'group with experience in occupational therapy information (OT experience)' and a 'group with no experience in occupational therapy information (OT inexperience)' and analyzed. Results : First, the 'OT experience' was found to have higher levels of awareness of the scope of work of occupational therapists than the 'OT inexperience'. Second,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in the degree of awareness and necessity of occupational therapists and plans to employ occupational therapists later between the 'OT experience' and the 'OT inexperience'. Third, it was shown that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whether the respondents were familiar with occupational therapy and the degree of awareness and necessity of occupational therapists and plans to employ occupational therapists later. Conclusion : Based on these findings, the following measures are recommended to expand the area of occupational therapy in adult day care centers, the need for occupational therapists should be mentioned in the health and welfare-related education for workers at these adult day care centers, policies such as a medical fee system for occupational therapy at these adult day care centers should be prepared.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2017년의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 % 를 넘어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하였으며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National Statistical Office, 2018). 2018년 지역사회 통합 돌봄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25년까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제공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노인의 주거 지원 인프라 확충, 방문건강의료, 돌봄 및 요양에 대한 재가 서비스, 통합 연계 서비스를 4대 핵심요소로 정하여 ‘노인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국가’를 만들고자 하고 있으며, 이 중 노인의 재가 서비스 이용 및 확대를 위해 방문 요양, 간호, 목욕, 주야간보호에 대한 통합재가급여를 도입하여 추진하고 있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8).

주야간보호 서비스는 노인 주간보호시설에서 제공하고 있고(Park, 2007), 해당 시설에서는 노인에 대한 신체적 자립 향상, 기능회복, 여가 및 사회적 교류 등을 제공하여 지역사회 노인에게 일정 시간 동안의 돌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McCann 등, 2005).

Kim과 Park(2020)의 연구에서 국내 노인 주간 보호시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한 시설당 인지기능 향상프로그램이 평균 4.91개, 운동 보조 프로그램은 2.58개, 기타 프로그램은 2.56개로 조사되어 국내의 노인 주간 보호시설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훈련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장기요양등급의 확대로 인한 인지 지원등급이 신설됨으로써 노인주간 보호시설에서도 인지지원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는데(National Health Insurance Corporation, 2019), 이는 노인 주간보호시설에서의 전반적인 운영이 인지훈련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노인은 인지기능의 저하로 인한 일상생활활동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Kwag 등, 2014). 특히 복잡한 상호작용이 요구되는 ‘도구적 일상생활 활동’의 능력이 먼저 감소하게 되고(Ham 등, 2018; Kim & Park, 2020), 이후에는 ‘기본적 일상생활활동’의 능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된다(Schmediler 등, 1998). 인지지각 기능은 일상생활 활동능력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으며(Kim & Jung, 2013), 일상생활활동 능력 감소는 삶의 질 감소와 연관성이 있기에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활동 향상을 위한 전문가의 중재가 필요하다(Ham 등, 2018).

국내의 노인 주간 보호시설 설치 및 인지 지원 서비스에 대한 인력 기준에는 작업치료사를 전문인력으로 포함하고 있지만(National Health Insurance Corporation, 2019), 의무 고용이 아니기에 작업치료사의 고용률은 낮은 실정이다(Kim & Park, 2020). Kim과 Park(2020)의 연구에서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6대 광역시의 노인 주간 보호시설을 대상으로 작업치료에 대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업치료사는 전국 1, 527개 시설 중 40명이 고용된 것으로 조사되어 작업치료사의 고용률이 현저히 낮다고 보고하였는데, 이는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에 나타날 수 있는 결과라고 하였다. 따라서 노인 주간 보호시설 내 종사자의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며 특히 작업치료사의 고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관리자 또는 시설장의 인식도를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시설장이 작업치료사 면허와 사회복지사 자격을 겸직하고 있는 시설도 있기에 노인 주간 보호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작업치료에 대한 정보를 경험한 유무에 따라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도를 확인하는 것이 작업치료사의 낮은 고용률에 대한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에서는 국내 노인 주간 보호시설의 종사자 중 관리자 또는 시설장을 대상으로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조사를 통해 작업치료사의 낮은 고용률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여 노인 주간 보호시설에 작업치료 영역이 확대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사용하고자 한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2020년 02월 24일부터 03월 31일까지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광주, 울산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노인 주간보호시설에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해당 온라인 설문조사는 ‘구글 설문’을 이용하여 지역별 노인 주간 보호시설의 대표 이메일로 발송하였고, 총 120부 중 81부의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누락 된 항목이 포함된 11부를 제외한 나머지 70부를 바탕으로 해당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설문의 발송 내용에는 본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이에 동의한 경우에만 설문조사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본 연구에 사용된 설문은 무기명 처리 및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됨을 밝혔다.

2. 연구 방법

본 연구에서는 국내 노인 주간 보호시설 종사자의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도를 알아보기 위해 Lee 등(2017) 의 선행연구에서 작업치료의 명칭을 들어본 대상자가 작업치료 관심도에서도 높게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도 작업치료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는 집단과 경험이 없는 집단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3. 연구 도구

1) 설문지 개발 및 전문가 패널

본 연구에 사용한 설문내용은 Lee(2011)와 Cho(2019) 의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개발하였다.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는 국내 작업치료의 임상 경력이 10년 이상인 전문가 1인과 작업치료과 교수 1인이 공동참여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제작하였다. 1 차 개발된 설문내용주간 보호시설에서 호시설에서 종사하는 전문가 2인(작업치료사 1인과 시설장 1인)에 의해 수정보완되었다. 수정 및 보완에 중점을 둔 내용은 연구의 목적에 맞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노인 주간 보호시설의 작업치료 환경과 적합한지, 내용상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2) 설문내용의 구성

본 연구의 설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설문 응답자에 관한 질문

둘째, 해당 노인 주간 보호시설에 관한 질문

셋째,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 수준에 관한 질문

넷째, 작업치료사에 관한 관심도 질문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 수준에 관한 질문은 17개 문항으로 ‘그렇다’ 또는 ‘아니다’로 응답하게 하였고, 작업치료사의 관심도에 관한 질문은 5점 Likert 척도로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 ‘작업치료사에 대한 필요성’, ‘작업치료사에 대한 향후 고용 여부’ 문항으로 구성하여 총 3 문항을 점수화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지의 신뢰도는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 수준 문항이 Cronbach’s α=.847로 나타났고 작업치료사에 관한 관심도 문항은 Cronbach’s α=.739로 나타나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4.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작업치료 정보를 접한 경험 유무에 따라 두 집단으로 구분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 수준은 기술통계를 이용한 빈도 분석을 사용하였으며, 집단 간 동질성 검증을 시행하였다. 또한, 두 집단 간 작업치료사에 대한 관심도는 Mann-Whitney U 검증으로 분석하였고, 작업치료 정보를 접한 경험 유무와 작업치료사에 대한 관심도의 상관관계는 Spearman 상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통계프로그램은 SPSS 25.0을 사용하였으며 통계학적 유의수준은 .05로 하였다.

Ⅲ. 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두 집단 간 동질성 검증에서는 작업치료사 고용 유무에 대한 항목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5), 나머지 항목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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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OT; occupational therapy, CAT; cognitive activity-oriented type, DTT: dementia treatment type, NT: nonspecialized type

2. 작업치료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된 매체

작업치료 정보 유경험 집단에서 작업치료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된 매체는 보건복지 관련 교육이 60.5 %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Table 2).

Table 2. Information on occupational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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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집단별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 수준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 수준은 모든 항목에서 작업 치료 정보 유경험 집단의 인식 수준이 무경험 집단의 인식 수준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Table 3).

Table 3. Awareness level of occupational therapist by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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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 occupational therapy

4. 집단별 작업치료사에 관한 관심도

작업치료사에 관한 관심도는 ‘작업치료사의 인식도’,‘작업치료사의 필요성’, ‘작업치료사 고용계획’의 항목에서 작업치료 정보 유경험 집단이 무경험 집단보다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5)(Table 4)

Table 4. Interest of occupational therapists by group

p<.05, OT; occupational therapy, OTa ; occupational therapist

5. 작업치료 정보를 접한 경험 유무와 작업치료사의 인식도, 필요성, 고용계획과의 상관관계

작업치료 정보를 접한 경험 유무와 작업치료사의 인식도, 필요성, 고용계획과의 상관관계는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5)(Table 5).

Table 5. Correlation between OT experience, awareness, necessity, employ

*p<.05, **p<.01, OT; occupational therapy, OTa; occupational therapist

6. 작업치료사에 대한 고용계획이 없는 이유

‘작업치료사 고용계획’의 문항에서 부정의 항목에 응답한 대상자의 이유는 ‘이미 시설 운영에 대한 인력 기준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항목이 15개(44.1 %)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Table 6).

Table 6. Reasons for no occupational therapist employment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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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고찰

우리나라는 2018년 지역사회 통합 돌봄 기본계획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가 2017년 59만명에서 2025년 12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향후 커뮤니티 케어 중심의 지역사회 돌봄서비스를 받는 노인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8). 이 중 주야간보호 서비스는 노인 주간 보호시설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외국의 경우 작업치료사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작업치료사를 두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노인 주간 보호시설에서 작업치료사의 고용률은 낮은 실정이다(Kim & Park, 2020; Shin & Yang, 200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인 주간보호시설에서 작업치료사의 고용률이 낮은 원인을 파악하고자 노인 주간 보호시설의 종사자 중 관리자 또는 시설장을 중심으로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조사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전체 대상자 중 54.3 %가 작업치료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그 중, 작업치료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된 매체는 보건복지 관련 교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문조사의 대상자 대부분이 사회복지사 또는 작업치료사이었고, 특히 치매 전문교육 또는 인지 재활 관련 교육을 이수한 사회복지사의 경우에는 작업치료에 대한 정보를 경험하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작업치료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경험 유무에 따라 두 집단으로 구분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작업치료사의 업무 범위에 대한 인식 수준은 모든 항목에서 작업치료정보 유경험 집단의 정답률이 무경험 집단보다 더 높게 나타났고,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도, 필요성, 향후 작업치료사 고용계획의 항목에서도 작업치료 정보 유경험 집단이 무경험 집단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업치료에 대한 정보 경험 유무와 작업치료사의 인식도, 필요성, 향후 고용계획 사이에서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 주간 보호시설의 종사자들이 작업치료에 대한정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만으로도 작업치료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결국 작업치료사의 고용증가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반면 ‘향후 작업치료사를 고용할 계획이 있습니까?’ 의문 항에서 부정의 항목에 응답한 이유는 ‘이미 시설 운영에 대한 인력 기준이 적합하다’, ‘다른 종사자가 해당 업무를 대신 수행한다’, ‘작업치료사에 대해 잘 모른다’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노인 주간 보호시설 종사자의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이 낮음으로 인한 결과이다. 노인주간 보호시설에서의 인지활동서비스는 ‘치매 전문교육을 이수한 사회복지사 및 시설장, 작업치료사 또는 물리치료사, 간호조무사 또는 간호사가 세운 프로그램 계획에 따라 치매 전문 요양보호사’가 제공하며 인지 활동프로그램의 관리자 역할은 작업치료사가 담당한다. 노인 주간 보호시설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또는 노인성 질환자가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시간에 따라 급여가 책정되고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8), 해당 시간 내에서인지 활동프로그램을 제공할 때 프로그램 관리자의 역할을 작업치료사가 아닌 다른 직종의 종사자가 업무를 대신 수행하여도 무관하기에 작업치료사 고용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요양보호사가 노인장기요양보험 5등급의 치매 환자에게 인지 자극 활동의 수행을 담당하도록 되어있는데(Shin 등, 2020), Mo와 Lim(2015)의 선행연구에서는 요양보호사가 인지 활동프로그램의 제공자의 역할로 참여할 때 보다 작업치료사가 제공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요양보호사는 보조자 또는 돌봄 자의 역할로 참여할 때에 프로그램의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즉, 인지적 활동, 감각 및 지각작용 등을 통한 인지기능 개선을 유도하는 작업치료는 신체적 기능훈련과 함께 일상생활활동 능력도 증진 시킬 수 있기에(Shin & Yang, 2009), 그 필요성은 지역사회에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Song 등, 2015). 이렇듯 노인 주간 보호시설에서 작업치료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비해 직접적인 작업치료사 고용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도 작업치료사 고용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원인 중 작업치료사의 급여를 맞추는 것에 어려움이 있기에 작업치료사를 고용하지 않거나 필요시에만 시간제 작업치료사를 섭외하여 인지활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난 부분에서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아직 노인 주간보호시설에서 인지 활동프로그램을 포함한 작업치료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가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작업치료사를 고용하면서까지 시설을 운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통해 노인 주간보호시설에서도 인지 지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해당 서비스의 제공인력 기준으로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1급, 임상심리사, 간호사 중 1명을 필수 인력으로 지정하고 있지만(National Health Insurance Corporation, 2019), 이 또한 작업치료사의 의무 고용은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기에 상대적으로 인식도가 높고 급여의 부담이 적은 직종이 고용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노인 주간보호시설 종사자의 작업치료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이 작업치료사의 인식도, 필요성, 향후 고용에 대한 계획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작업치료사의 고용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의 이유는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이 낮음으로써 그 필요성도 낮은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제도적으로 작업치료 관련 수가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에 결과적으로 작업치료사 고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Shin 등(2020)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에게 인지 활동프로그램을 적용한 경험이 있는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업치료사가 인지활동프로그램 관리자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14.3 %만이 알고 있다고 하였다. 이는 국내 작업치료사들이 관련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업치료의 제도적인 업무 범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노인 주간 보호시설로의 작업치료 영역이 확대되는 것에 제한을 가져온다. 따라서 노인 주간 보호시설에 작업치료 영역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노인주간 보호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 관련 교육에 작업치료사의 필요성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어야 하고, 노인 주간 보호시설에서 작업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수가체계와 같은 제도적 마련과 함께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수집된 자료의 수가 적어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고, ‘작업치료사 고용계획이 없는 이유’에 관한 문항만으로는 작업치료사의 낮은 고용률의 전반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노인 주간 보호시설에서의 작업치료사 고용의 다양한 요인 분석이 필요하며, 다양한 지역 및 직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작업치료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 후 인식도와 필요성의 변화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Ⅴ. 결론

본 연구는 노인 주간보호시설에 작업치료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노인 주간보호시설의 종사 자중 관리자 및 시설장을 대상으로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였고, 작업치료사에 대한 정보를 접한 경험의 유무에 따라 두 집단으로 구분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작업치료 정보 유경험 집단의 주된 작업치료사 정보 매체는 보건복지 관련 교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작업치료 정보 유경험 집단이 무경험 집단보다 작업치료사의 업무 범위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작업치료 정보 유경험 집단이 무경험 집단보다 작업치료사에 대한 인식도, 필요성, 향후 고용에 대한 계획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작업치료 정보의 경험 유무가 작업치료사의 인식도, 필요성, 향후 고용계획 사이에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작업치료사의 고용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의 원인으로는 ‘이미 시설 운영에 대한 인력기준이 적합하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노인 주간보호시설에 작업치료 영역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노인 주간보호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 관련 교육에 작업치료사의 필요성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어야 하고, 노인 주간보호시설에서 작업치료프로그램에 대한 수가체계와 같은 제도적 마련과 함께 작업치료사를 대상으로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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