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Age at first marriage has risen dramatically in many industrialized societies. Men and women are postponing marriage and the birth rate is falling in Korea. In 2003 the average age at first marriage for women in Korea was 27.8 compared with the USA's average of 25.5, a full two years older and the average age for men marrying was 30.9. The percentage of the elderly is growing rapidly and their care becomes a major social problem as the whole society gets older and has lost vitality. The aim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differentials and determinants of average age at first marriage in Korea using panel data of the National Statistical Office. The two-stage structural regression model was employed to identify the magnitude and significance of the effects of various socioeconomic variables on average age at first marriage. The variables of female 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 consumer price index, gross national income per capita, the relative scarcity of the opposite sex, and housing availability were found to be significant determinants of male’s age at first marriage. Since obtaining housing is generally an important prerequisite to setting up a household, housing availability affects the timing of marriages among persons who have definitely decided to marry. The empirical results show that lagged variables of the amount of housing completions have negative influence on man's average age at first marriage, while the increased economic opportunity for women makes marriage less attractive to women. On the other hand, sex ratio, the relative scarcity of the opposite sex, and interest rates and marriage rate of the previous year are proven to be determinants of female average age at first marriage.
계획인구의 추정이 모든 도시기본계획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부정하는 도시계획가는 없다. ‘도시의 인구변화는 도시계획의 모든 단계에서 총괄적인 지표’이므로(황태일․박헌수, 2003: 113), 계획분야에서는 미래 일정 시점의 인구를 추정하고 인구 추이를 전망하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이 경주되어 왔다. 예를 들어 산업화에 따른 인구성장(오점섭·김미선·강양석, 2007), 기술진보에 따른 우리나라의 적정인구규모(김형기․이성호, 2006), 고용의 변화에 따른 수도권 인구 전망(황태일․박헌수, 2003) 등의 연구가 미래의 일정 시점의 인구예측에 초점을 두었다면, 박민아와 이우종(2003)의 연구와 이재원, 신진동, 이우종(2005)의 연구 등은 계획인구와 실제인구간의 괴리의 원인을 규명한 연구 등을 들 수 있다. 도시계획학계의 인구연구가 추정 또는 추정방법의 정확성 문제로부터 저출산․고령화 사회라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절박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시선을 돌리게 된 계기는 손정목(2002), 최성연과 김근영(2003), 김만재와 최정진(2006)의 문제 제기라고 할 수 있다. ‘인구감소화 사회와 국토․도시정책’이라는 도시정보지 시론에서 손정목(2002)은 인구증가, 토지부족, 물가상승이라는 전제 위에 성립된 우리나라의 모든 정책들은 앞으로 다가올 인구감소, 토지자원 유휴화, 주택공급 과잉, 물가하락이라는 ‘무시무시한’ 현상을 감지하지 못한 ‘한심’한 정책이라고 질타한 바 있으며, 최성연과 김근영(2003: 6) 역시 인구학과 도시계획간의 관련성과 그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인구학은 지리학, 사회학, 경제학, 도시계획, 정치학, 통계학, 가정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함께 연구하는 학문간 상호연계성이 강한 학문분야’로 이제는 ‘우리나라의 도시계획가들이 우리나라의 인구특성과 도시계획에 적합한 주택인구학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우리나라의 도시계획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킬 때’라고 주장하였다. 김만재와 최정진(2006)도 ‘저출산·고령화시대의 도시계획’과 ‘저출산·고령화 시대와 도시주거의 미래’라는 글을 통해 저출산으로 야기되는 사회경제적 문제들과 도시계획의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 바 있다. 인구학과 도시계획학간 연계의 중요성과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도시계획학계의 자성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인구변동의 원인에 대한 도시계획학계의 무관심과 편견은 지속되고 있다. 장기적인 인구변동 요인을 다룬 도시계획학계의 연구는 농업생산의 노동투입요소로 농촌아동의 효용변화를 통해 농촌출산율을 이론적으로 분석한 이상곤(1981)의 연구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나라 인구감소의 원인중 하나로 저출산과 초혼연령 증가가 주된 원인(김형기․이성호, 2006: 11)이며, 출산율 감소의 가장 중요한 원인중 하나로 초혼연령 증가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있지만(김만재․최정민, 2006: 3; 최선영․김근영, 2003: 4), 장기적인 인구변화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도시계획학계의 노력은 아직도 일천한 수준이며, 사회인구학에 대한 무관심과 편견이 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연구는 통계청의 패널자료를 이용해 초혼연령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변수들을 파악하고 그 크기를 규명하는 실증연구이며, 이를 통해 도시계획가들이 관행적으로 답습하고 있는 인구전망 또는 추정방식에 대한 자성과 분발을 촉구하고자 하는 연구이다.